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22. 7. 13. 15:20

바이오 체리가 잘 익어가고 있다~

장마기간이라 비가 적당히 내려서 좋다~

벌레에게 승리한 열매들~

파는 것보다 열매 알이 작은 것은 거름 부족일까?

수확 시기는7월 20일경이면 다 익을 거 같다~

두그루면 우리 가족이 먹기에 부족 할까 싶어서 더 심을까 고민했는데 이 나무는 요기까지!

 

맷돌 호박은 잦은 비로 열매는 볼 수가 없다~

내가 애정하는 마디호박은 동그란 호박이 달리는 바람에 내 시야를 벗어나서

나중에 늙은 호박은 되려나 싶다~

달랑 3개만 달렸던 모과!

대신 열매는 쑥쑥 자란다~

내년에는 조금 일찍 소독을 해 주어서 풍성한 열매를 기대해 보자!

쥬스병을 찾다 보니 작년에 수확했던 땅콩이 있었다~

후라이팬에 살짝 볶다가 전자렌지에 2분30초로 놓고 여러 번 돌렸다~

맛있고 고소해서 아이들에게 줄까 하고 의사를 물어 보았더니

딸은 싫다고 했고

아들도 싫다고 하길래 엄마가 농사 지은거라니까

예의상 인지 아주 조금만 달라고 했다~

진즉에 찾아서 먹을껄  햇땅콩 나오기 전까지 매일 먹고도 남을 듯!

 

냉장고에 쥬스 넣을 자리 만들어 놓고 토마토쥬스 공장 가동!

식혜 다 먹은 병을 잘 씻어서 보관했다가 담으니 아주 훌륭한 보관용기가 되었다~

이제 부터 매일 먹고 건강해지자!

시에서 행사가 있어서 점심까지 얻어 먹고 집으로 옴

비가 제법 와서인지 날씨는 선선하고

비 오는 거 보며 차 한잔 마시기에 딱 좋다!

지척에 같이 차 마실 지인 하나 있으면 금상첨화 일텐데~

조합에서 초복이라고 토종닭을 나누어 줌!

마을 회관으로 가지러 오랬는데 부지런한 반장이 외딴 집들은 나누어 주었다~

우리 집까지 오기가 뭐 했는지 건너 보이는 앞 집에다 내려 놓고 가져 가라고 함!

 

저 집까지 가려면 둘러둘러 가야 해서 차라리 마을회관으로 가는게

더 속 편한데~ 친절을 베풀려면 받는 사람이 와 닿게 베풀어야지~

 

앞 집 할머니가 장화 신고 밭을 가로 질러 오면 자기가 들고 나올거라고 했다.

우거진 밭을 건너느니 차라리 안 먹고 말지~

 

어제 비 오기전에 먼저 익은 옥수수 다 따서 더운데 쪄서 재봉교실에 간식으로 바쳤다

맛있다고 잘 먹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좋았다~

 

그제 집 앞 텃밭에 가림막을 쳤더니

어제는 고라니가 뜯어 먹은 흔적은 안 보여서

어제 집 옆에 밭에도 가림막을 또 쳐 주었다~

농산물로 내가 득을 보는것보다 그 외의 경비가 훨씬 더 많이 드는

이상한 상황이 연속된다~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사 먹는게 고생도 않고  더 나을거라고  말들 하지만

그래도 나는 이렇게 사는게 좋은 걸~~

넉넉하게 많으면 베풀수 있고 일을 해서 건강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