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내차를 박고 도망간 아저씨가 연락이 와서 차를 공업사에 맡겼다~
차를 렌트 하는데 suv가 없다더니 어디서 생겼는지 쏘렌토를 가지고 왔다~
계약서 작성하는데 나의 실수로 사고가 나면 자기부담금이 50만원이래서
살짝 망설이다가 산골에 사는 사람은 차가 없으면 다리가 없는거나 마찬가지라
집에 세워 놓더라도 가지고 옴
요새 뭔가 자꾸 일이 꼬이는 느낌이어서 기분이 별로 였는데
저녁에 동네 동무가 놀러 온다고 하더니
복숭아랑 계란을 가지고 왔다~
해물 부추전을 하고 어울리지 않게 화요에 토니워터를 말아서 가볍게
한잔 마시고 수다를 몇 시간 떨었더니 기분은 많이 나아짐..
원래 아침은 가볍게 먹는데 아침부터 잔디를 깍을 예정이라 내장탕에 밥 말아먹음.
예취기 손 보러 가기 싫어서 뜨거운 날씨에 정원가위로 깍는 배짱!
어제 반을 깍았으니 오늘 마쳐 해 치울려고 용을 씀
잔디 제대로 키우기가 만만치 않아서 야금야금 꽃 밭을 만들고 있는데
잔디가 자꾸 집 옆 마당으로 진출을 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깍고 나니 무성하던 잔디가 볼품이 없어 졌지만 속은 후련함
토마토 쥬스도 만들어서 보관병 총 동원하여 담았다~
쥬스병을 빨리 반납 받아야 하는데~~
복숭아도 내가 먹을 거 같지 않아서 병조림을 했다~
올해는 정신바짝 차리고 함!
속절없이 익어가는 옥수수는
병원에서 알게 된 동생 불러서 가져가게 하고
나도 삶아서 주변과 나누었다~
익은 거 골라 따 먹는데도 없어지지 않는 바이오체리~
내년에는 체리나무 하나 심어 볼까~~
눈 뜨면서 시작해서 하루 종일 일거리가 내 눈앞에 있는데도
오늘은 재봉까지 배우고 왔다~
묘한게 일거리를 두고 나가는데도 무얼 배우러 가는 시간이 힐링이 됨!
그나저나 코로나가 다시 창궐을 한다니 걱정임
4차 백신을 받아야 하나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