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22. 8. 10. 11:06

어제 아침

뉴스를 보니 비가 많이 와서 정말 안타까운 일이 많다~

재해 현장을 드라마나 뉴스로만 본 사람이라 차가 둥둥 떠다니는 상황들이 현실인가~싶은 아득함!

물 빠진 후의 상황을 생각하면 생각하기 조차 싫은데 당사자들은~후~~

 

가끔 읍내 하천이 넘치기 일보직전이라는 소리는 들어도 내가 이곳에 살았던

40년 동안은 큰 피해를 봤다는 소식은 들은적이 없었던 탓이기도 함

억수 같이 퍼 붓고 있지만 귀로는 뉴스를 들으며 마음 아파 하고

현실은 퍼붓는 비 구경?을 하면서 아침을 먹고 있다~

 

지하철이 잠긴 출근 길 사위는

3시간 반에 걸쳐서 출근을 했고

사위보다 2시간 늦게 나간 딸은 사위랑 같은 시간에 여의도 직장에 도착했다고~

정확하고 개미같은 사위 성격과 여유있고 융통성 있는 딸의 성격이 반영된다~

 

* 폭우에 출근 걱정하는 사람은 삼류다 *

* 폭우에 출근 못하는 사람은 이류다 *

* 폭우에 출근 하는 사람은 어류다~*

라고 딸이  웃자고 보낸 글'

얘네는 고등어와 갈치쯤 되겠네~ 어류라면~

점심은 부추전!

매운고추 몇 개 넣었다고 속이 쓰렸슴~

당분간 매운 맛 자제요망.

집안에 갇혀 있으니 일거리 찾느라  가방 만듬!

 

그러고도 시간이 남아 비 오는데 미용실 감!

비 많이 온다고 나오지 말라고 극구 말렸다~

그래도

내일 제주도 가는데~

며느리도 만나게 되는데~

꾸미지 않은 척 자연스럽게 잘라 달라고 함!

시어머니의 자연스러운 대결구도의 심뽀!~

 

오는 길 꼬마감자 사려고

로컬푸드 들렸더니 너무 더워서 이틀을 쉰다는 안내문이~

나 말고도 속속 도착하는 차들이 허무하게 차를 돌리는데~

세일 한다는 문자는 보낼 줄 알면서

휴무한다는 문자는 못 보내는 ~

나처럼 멀리서 가는 사람도 많은데~ 미용실 가는 김에 들렀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왕복 50키로가 장난임?

기름값 비싸서 쫄아서 다니고 있는데~~~

 

 

오늘 아침!

냉동실에 있던 마지막 모닝빵!

뭔가 하나씩 비워 지니까 속이 좀 후련하다~

오늘 아침은 냉장고에 있던 천도 복숭아 소진하기 시작!

입은 하나인데 주변에서 조금 씩 주는것들은 보관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으나   어쨋든  꼬박꼬박 챙겨먹는 중임!

비 오기 전에 따 둔  토마토 쥬스 만들고

쓰레기 버리고 집 안 정리 하면서

비 오는 날도 허투루 보내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