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22. 9. 27. 23:56

요즘의 주 일과는 길 옆에 베어 놓은 나무 주워다 잘라서 쌓기와

꽃 밭과 야채 밭 물주기, 도토리 줍기를 함!

도토리 줍는 영역을 조금 넓히다 보니 우리 집 진입로 안쪽 나무 숲을 들어가게 됨

웬 쓰레기들을 그리 많이 버렸는지~

길에서 안 보인다고 숲으로 던져진 캔과 물병들~

근처 일하던 사람들이 버리고 간 간식먹은 쓰레기 들~

그래서 잔잔한 나무들은 다  잘라 줌.

훤히 보이는데 쓰레기를 버리진 못하겠지 싶음.

쓰레기 버리지 말라고 팻말을 군데군데 꽂을 예정!

 

어제 오후에 딸내미의 콜이 옴

퇴근 후에 엄마랑 같이 놀자고~ 꼭 찝어서 곱창을 먹고 공원 산책을 하고

마트에서 쇼핑하고 내려 가시라는 솔깃한 제안이 옴!

마다 할리가~

내가 결혼하기 전에 딸의 퇴근을 매일 마중나오는 친정엄마와

도란도란 이야기 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었는데  그때 엄마의 심정이 이랬을라나~

그때의 엄마의 딸 보다 지금의 내 딸이 더 어른스러운것은 나이 탓 만은 아니리라~

어제 늦게 귀가하는 바람에

아침에 성당 장례미사가 있는데 늦잠을 잤다~

부랴부랴 차려 먹고 9시 장례미사를 다녀 옴!

이별의 시간은 언제나 슬프다~

하느님의 품에서 영원한 안식을 한다고 기뻐해야 할 일이라지만

날라리 신자인 나는 보이지 않는 미래가 미덥지 않음!

언제 진정한 믿음을 가지게 될까~

 

딸내미의 협찬 에그타르트로 간편아침!

예정했던데로  이쁜 동생의 전원별장에 가서

정원을 구경하고 신문물인 조립식 하우스도 구경하고 고구마캐는 쇠스랑 정보도 얻고  

옥션에 주문까지 함!

점심으로 잔치 국수도 해 먹고

돌아 올 때는 울릉도 명이 나물과 수확했다는 고구마와 제라늄 2종류를 삽목하려고 얻어 왔다~

잘 해낼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정성스레 심었슴

 

고구마는 예상대로 맛있었고

하루종일 쏘다녀서 저녁으로 오리 불고기와 볶음 밥을 해서 야무지게 먹음!

체중이 슬슬 올라가는 게 눈으로 확인이 되는데도 

배째라는 심뽀는? 

저녁 하늘이 화려하진 않지만 가을이 구나 를 알려준다~

내 주변 온통 코로나 걸렸다는 사람들과 독감으로 고생한다는 소리 들~

미루고 미루던 4차 백신을 맞아야 하나 싶다~

바이러스가 비껴가는 요행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불안하기는 매 한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