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요즘의 주 일과는 길 옆에 베어 놓은 나무 주워다 잘라서 쌓기와
꽃 밭과 야채 밭 물주기, 도토리 줍기를 함!
도토리 줍는 영역을 조금 넓히다 보니 우리 집 진입로 안쪽 나무 숲을 들어가게 됨
웬 쓰레기들을 그리 많이 버렸는지~
길에서 안 보인다고 숲으로 던져진 캔과 물병들~
근처 일하던 사람들이 버리고 간 간식먹은 쓰레기 들~
그래서 잔잔한 나무들은 다 잘라 줌.
훤히 보이는데 쓰레기를 버리진 못하겠지 싶음.
쓰레기 버리지 말라고 팻말을 군데군데 꽂을 예정!
어제 오후에 딸내미의 콜이 옴
퇴근 후에 엄마랑 같이 놀자고~ 꼭 찝어서 곱창을 먹고 공원 산책을 하고
마트에서 쇼핑하고 내려 가시라는 솔깃한 제안이 옴!
마다 할리가~
내가 결혼하기 전에 딸의 퇴근을 매일 마중나오는 친정엄마와
도란도란 이야기 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었는데 그때 엄마의 심정이 이랬을라나~
그때의 엄마의 딸 보다 지금의 내 딸이 더 어른스러운것은 나이 탓 만은 아니리라~
어제 늦게 귀가하는 바람에
아침에 성당 장례미사가 있는데 늦잠을 잤다~
부랴부랴 차려 먹고 9시 장례미사를 다녀 옴!
이별의 시간은 언제나 슬프다~
하느님의 품에서 영원한 안식을 한다고 기뻐해야 할 일이라지만
날라리 신자인 나는 보이지 않는 미래가 미덥지 않음!
언제 진정한 믿음을 가지게 될까~
딸내미의 협찬 에그타르트로 간편아침!
예정했던데로 이쁜 동생의 전원별장에 가서
정원을 구경하고 신문물인 조립식 하우스도 구경하고 고구마캐는 쇠스랑 정보도 얻고
옥션에 주문까지 함!
점심으로 잔치 국수도 해 먹고
돌아 올 때는 울릉도 명이 나물과 수확했다는 고구마와 제라늄 2종류를 삽목하려고 얻어 왔다~
잘 해낼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정성스레 심었슴
고구마는 예상대로 맛있었고
하루종일 쏘다녀서 저녁으로 오리 불고기와 볶음 밥을 해서 야무지게 먹음!
체중이 슬슬 올라가는 게 눈으로 확인이 되는데도
배째라는 심뽀는?
저녁 하늘이 화려하진 않지만 가을이 구나 를 알려준다~
내 주변 온통 코로나 걸렸다는 사람들과 독감으로 고생한다는 소리 들~
미루고 미루던 4차 백신을 맞아야 하나 싶다~
바이러스가 비껴가는 요행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불안하기는 매 한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