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22. 10. 2. 18:32

하루 두끼 이상은 밥으로 먹기가 벅차다~

묵은 쌀로 새해를 맞이 하기 싫어서  가래 떡 한 말을 했다~

캘리 교실에 10봉지 만들어서 돌리고

가래 떡 좋아해서 일부러 사먹는 지인에게 안기고

나머지는 하나 씩 포장해서 냉동에 얼렸다~

가래 떡 하나에 두끼를 먹을 수 있으니 20일은 가래떡데이~

김장철 다가 오고 배추와 초롱무우와 알타리 무우도  커가고 김치 냉장고도 비워야 되고

쌀 소비도 해야 되고~ 그래서 김치 볶음 밥!

 

3인용 압력솥에 1인용 콩나물 밥 만들기~

물 거의 안 붓고도 밥이 되었슴!

그리하여 콩나물 밥!

나머지 콩나물도 소비해야 되고 쌀도 없애야 되고

생일 때 조합에서 받은 북어채도 없애야 되고 그리하여 북어국!

3끼먹을 분량이 나와서 그로부터 3끼는 북어국!

잔뜩 쌓여있는 아보카도 김과 봄에 담근 부추김치의 조합 !

괜찮군~

살기 위해서 먹는지 소비 하기 위해서 먹는지~

국화의 계절! 비 맞고 나면 활짝 피겠어~

화분 국화는 개화가 더 빠르다~

이름도 모르는 장미는 가을햇살에 자태를 뽐내고

일본장미 플륌!

이렇게 이쁘게 핀 건 처음 봄!

병충해와 추위에 약해서~ 겨우겨우 목숨을 유지하고 있슴

 

색감이 참 예쁜~이름 까 먹음

며칠 전에 호박이 달려 있는 갯수만큼 다 따서 나누어 먹었는데

오늘 다시 세어보니 7개가 더 달려 있다~

호박 잎에 숨어 있다가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다~

잔치 국수 해 먹기도 지쳐서 나누어 주고 있는데 나누는것도 일!

 

오늘 미사 끝나고 아들을 만나 점심을 함께 먹었다~

장가보내고는 이민 갔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장인어른 드실 사과 대추를 가지러 옴

엄마 심뽀로는 가져다 주지 않을거 같으니까 내려 온 모양~ㅋ

기왕 보내는거 상추 넘치게 따고 밑에 호박 두덩이 깔아서 보냈다~

좋아 하거나 말거나 나도 넘쳐서 없애야 하니까~

 

며칠 전에 친구들과 먹었던 코다리찜 집에서 점심도 얻어 먹었다~

당당하게~

 

그런데 나는 내가 한 밥이 제일 맛있슴!

결혼 후 40년을 내 입맛에 맞추어 조정해서 딱 맞추어 놓았으니

당연하다고 봐야~~ㅎ

 

어제는 아이패드로 넷플릭스 영화를 보면서 런닝머신을 했더니

커피를 마셨는데도 불구하고 밤새 꿀잠을 잠!

잠이 안 온다는 것은 먹은 만큼  내 힘을 다 쓰지 않으니

잠이 안오는 것인가 봄

 

징징 거리며 살지말자~

나도 나에게 지치는데 아이들이라고 별 수 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