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22. 12. 8. 00:01

정기 산행이 있는 날~

아직 쌓인 눈이 녹지 않아서 평소 보다 조금 일찍 집에서 나왔는데

우리집 진입로 농장 팻말옆에 있던 전봇대가 쓰러져서 길을 가로 막고 있었슴

생각 같아서는 번쩍 들어서 옮겨 버리고 싶을 정도로 당황함!

 

어찌하나 하다가 일단 차를 잠그어 놓고

큰 길로 걸어 나가면서 택시회사에 전화를 했으나 전화도 안 받고

아들에게 부탁하여 카카오 택시를 부르고

턱에 닿게 산행버스를 탐!

 

한 숨 돌리고 한전에 전화를 했고 한전에서 답사를 나왔으나

자기네 전봇대가 아니라 KT 꺼라고 함

다시 KT로 전화 함

답사나와서 해결 해 준다고 하더니

내가 집에 올 때까지 연락이 없었슴

약올라서 다시 전화를 하니 전화는 친절하게 받았지만

오늘은 해결이 안된다고 함

 

그 와중에 택배가 전화가 와서 전봇대 넘어진거 치웠느냐고 함

어젯밤에 들어오다 보니 전봇대가 넘어져 있었는데 아침에 연락한 거였슴!

바보! 밤에 전화해 주었으면 내가 대처라도 하지~

 

어제 오전에 눈이 많이 쏟아져서 동네 대동회에 못가는 바람에

언제 전봇대가 쓰러졌는지 모름

다행히 차나 사람이 지나갈 때가 아니어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함

 

원래 가려던 횡성 청태산도 눈이 많이 와서 못가고

내가 여섯번이나 간 횡성호수길을 다녀 옴! 버스 두대가~~흠

횡성시장에서 점심을 먹고 누가 싸온 담금 포도주도 마시고

횡성에서 커피까지 마시는 이상한 겨울산행이 되어 버렸슴!

 

그래도 즐거웠으니~~

 

@    

용량 많았던 수분크림을 드디어 다 썼다~

내 얼굴 면적이 넓은데도 오래 오래 걸려서 오늘 저녁에 마지막으로 다 씀!

뭔가 비워질 때의 후련함!

그 동안 내 얼굴에 착 맞아서 살짝 아쉬운 면도 있긴 하지만

내 얼굴은 어떤 수분크림과도 타협을 잘 하는 타입인지라

적응하면 또 친해 질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