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수레의산 임도걷기와 점심 약속이 예정 되어 있는 날~
여전히 전봇대가 넘어져 있었지만 9시 30분까지는 세워주기로 약속 된 바여서
기다리고 있는데 9시가 넘어도 작업하러 오지 않음!
KT하청업체겠지 ? 전화를 걸었더니 떨더름한 목소리와 짜증섞인 목소리로 우리집으로 가는 중이라고 함!
그래서 왜 짜증을 내시냐~고 했더니 자기가 자다가 일어나서 그런거지 짜증을 낸 건 아니라고~
자기가 뭔 반항을 했느냐고 반문을 했다~
그래서 이시간까지 자고 있었던 걸 자랑이라고 하시는 말씀이냐고 했더니
9시30분까지 해 줄거라고 큰소리를 침!
막상 작업자들은 9시30분에 도착해서는 금방 될거라고 했다~
일부 몇 분은 우선 내 차를 보내고 작업하자고 했지만 그 중 불통인 사람이 금방 끝난다고 해서
나도 약속을 늦추어 놓고 집으로 들어 옴!
잠시 후 아저씨가 내려 오더니 내 차부터 나가라고 하심!
이미 10시가 넘은 시간인데 생각대로 작업이 안되었는가 봄!
나는 불친절한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싫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좋은 말도 얼마든지 있고 상황설명을 해서 서로 이해를 할 수가 있는 부분인데~
결혼하고 시골에 정착했을 때
마트직원의 불친절이 당연시 되던 세상이어서 내돈 주고 물건 사는데
눈치까지 봐야 하나 싶었던 시절~
하다 못해 농협직원의 위세도 당당하던 시절~
아마 농협돈이 자기꺼 인줄 착각하고 있나 싶기도 했었다~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설거지하는 식기 소리에 밥을 먹을 수 없었던 식당도 있었다~
우당탕탕이 자기의 권리인 마냥!
그릇을 내 던지나 싶었던~
하여튼 나는 불친절한 사람,기관이 있으면 따지는 편!
친절한 사람과 기관이 있으면 몸 둘바 모르고 감격한다~
어쨋든
하루의 시작이 삐그덕 거리니까
점심에 먹은 돈까스정식이 성을 냄!
수례의산의 전해오는 설명도 듣고 지금까지도 선조들을 지극히 모시는 후손들의
이야기도 듣고 숲 해설사님의 해박한 지식을 조금 나누어 듣고 옴!
그리 머지 않은 곳의 좋은 운동코스임을 다시 한 번 인증을 하고 옴!
열심히 운동하고 열심히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