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취향 2023. 3. 26. 13:58

내가 내 블로그를 들여다 봐야

그 동안 뭘 하고 살았는지 알게 되는 어르신의 일상~

 

해마다 봄이면 영농자금을 갚으라고 문서가 오고 문자도 오고

이장님의 연락도 있는데

이상하게도 아무 소식이 없다~

이장님께 문의하니 농협에 가서 알아 보라고 함~

외출 준비를 하고

그래도 확인이나 하고 가자 싶어서 전화를 하니

영농대출이 없다고 함!

속 생각은 이거 누락된 사고 아닌가 싶었는데 직원은 이미 상환되었다고 함!

얘들이 갚았나?

나도 내 통장을 확인 해보니

영농자금 상환을 했다고 통장에 찍혀 있었다~

머선 일이고 ~ 기억에는 없으니~

예전처럼 현금으로 상환하고 종이 쪼가리 하나 받았다면

난 분명히 상환 안했으니 받으라고 던져 놓고 오고도 남았을 ~

 

돈 벌어야 되나 싶을 정도로 살 얼음판 걷듯이 살금살금 살아 가고 있었는데

그나마 안도의 숨이 길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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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들이 협찬한 추어탕 도착!

밥상을 차리다 보니

협찬 받은 김치! 더덕!  심지어 성당 꾸리아 아치에스 행사 끝나고 받은 절편까지~

주변 사람들 덕에 내 삶이 구름에 달 가듯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가고 있구나~

인삼 뿌리를 많이 얻었다~

나누어 주고도 많아서 버리느니 말려서 삼계탕할 때 넣어 먹자 싶어서 말리긴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는 삼계탕을 안먹는 사람이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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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사 준 세라젬이 내 캘리 연습 책상을 물리 치고 자리를 잡았다~

몇 번의 체험을 하고 받기는 받았지만

하고 나면 어지러움을 동반한다~ 혈액 순환이 잘 되어서 그런 현상이 있다는데~

어쨌든 저녁에 하고 나면 숙면을 취할 수 있어서 좋고

가끔 낮에 힘써서 일하면 아픈 허리를  따뜻하게 맛사지 하니  완화되는것 같아서 좋음!

딸이 쫄보엄마 여행가라고 비행기표 끊는다고 연락이 옴~

네고왕 덕분에 한화리조트 티켓도 받았는데~

 

본인는 계속 야근을 하는 바람에 돈 쓸일이 없다고

엄마가 대신 써달라는~ 깜찍한 효심!

내가 다 적어 놓고 기억하마~

 

오전에 외출을 하게 되면 집 일이 제대로 안되어서

성당을 저녁으로 미루고 새벽부터 일했다~

이제 시작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