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내가 내 블로그를 들여다 봐야
그 동안 뭘 하고 살았는지 알게 되는 어르신의 일상~
해마다 봄이면 영농자금을 갚으라고 문서가 오고 문자도 오고
이장님의 연락도 있는데
이상하게도 아무 소식이 없다~
이장님께 문의하니 농협에 가서 알아 보라고 함~
외출 준비를 하고
그래도 확인이나 하고 가자 싶어서 전화를 하니
영농대출이 없다고 함!
속 생각은 이거 누락된 사고 아닌가 싶었는데 직원은 이미 상환되었다고 함!
얘들이 갚았나?
나도 내 통장을 확인 해보니
영농자금 상환을 했다고 통장에 찍혀 있었다~
머선 일이고 ~ 기억에는 없으니~
예전처럼 현금으로 상환하고 종이 쪼가리 하나 받았다면
난 분명히 상환 안했으니 받으라고 던져 놓고 오고도 남았을 ~
돈 벌어야 되나 싶을 정도로 살 얼음판 걷듯이 살금살금 살아 가고 있었는데
그나마 안도의 숨이 길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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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들이 협찬한 추어탕 도착!
밥상을 차리다 보니
협찬 받은 김치! 더덕! 심지어 성당 꾸리아 아치에스 행사 끝나고 받은 절편까지~
주변 사람들 덕에 내 삶이 구름에 달 가듯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가고 있구나~
인삼 뿌리를 많이 얻었다~
나누어 주고도 많아서 버리느니 말려서 삼계탕할 때 넣어 먹자 싶어서 말리긴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는 삼계탕을 안먹는 사람이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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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사 준 세라젬이 내 캘리 연습 책상을 물리 치고 자리를 잡았다~
몇 번의 체험을 하고 받기는 받았지만
하고 나면 어지러움을 동반한다~ 혈액 순환이 잘 되어서 그런 현상이 있다는데~
어쨌든 저녁에 하고 나면 숙면을 취할 수 있어서 좋고
가끔 낮에 힘써서 일하면 아픈 허리를 따뜻하게 맛사지 하니 완화되는것 같아서 좋음!
딸이 쫄보엄마 여행가라고 비행기표 끊는다고 연락이 옴~
네고왕 덕분에 한화리조트 티켓도 받았는데~
본인는 계속 야근을 하는 바람에 돈 쓸일이 없다고
엄마가 대신 써달라는~ 깜찍한 효심!
내가 다 적어 놓고 기억하마~
오전에 외출을 하게 되면 집 일이 제대로 안되어서
성당을 저녁으로 미루고 새벽부터 일했다~
이제 시작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