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화단 가꾼 이래 가장 많은 꽃을 본 5월 이었다~
얼룩덜룩한 날씨로 인해 꽃 피는 순서가 바뀌었나 싶다~
백합이 먼저 피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제 부터 겨우 한 그루가 피고 나머지는 아직 꽃 봉을 유지하고 있네
마음 껏 꽃을 잘라서 화병에 꽂아도
꽃 밭에는 티도 안 날 정도로 ~
올해는 작물 심는 시기에 비가 적당히 내려서 인지
오이가 자라는 모양새가 대성할 느낌?
오이 따 먹기 쉽도록 지주대를 해 주었다~
지인이 준 토종오이도 심어 주고 애플 수박도 중간에 끼워 넣었다~
해마다 상추를 버리는게 더 많았는데
올해는 달랑 몇 포기만 사다가 심었더니
알뜰하게 따 먹기 좋다~
취나물씨도 뿌리고
방풍나물 모종과 부지깽이 나물 모종도 심었다~
파씨도 모판에 넣고
작은 화단 같은 곳을 나무로 만들어서 쑥갓과 그 동안 묵혀 있던
쌈 채소 씨를 뿌렸더니 소복히 올라오고 있다~
작년에 지인이 준 머루 포도
일찍 가지를 다 쳐 주었는데 감당 하지 못할 정도의 포도 송이가 달려 있다~
포도는 어떻게 해 주어야 하는지 몰라서
일단 덩쿨이 올라 갈 수 있는 지지대만 해 줌
따 먹을 수 있겠니?
토마토 모종을 원 없이 사다 심었더니
그동안 사용하던 지지대가 모자란다~
궁리를 해서 인삼목을 아래에 박고 그위로 나무를 붙들어 매니
훌륭한 지지대가 됨
작년에 이어
모판 닦기 자원 봉사를 갔는데
내 체력이 진짜 많이 떨어진 걸 느낌!
다 같이 나이를 먹어 가고 있는데 왜 나만 유난스레 힘들었는지~
그 와중에도 이 악물고 옥수수 모종 다 옮겨 심었고
우선 순위로는 이제 막 익기 시작하는 블루베리 밭에 잡초매트 재정비를 해 주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슴
아침마다 까치와의 전쟁을 시작하는 시간이 도래함~
고추 밭에 말뚝도 박아야 하고
녹두를 심었더니 녹두 싹과 풀이 한 꺼번에 나란히 올라오고 있다~
녹두씨 준다길래 덥썩 받아 왔으니 내가 왜 이 화근을 자초 하였나 후회도 되는 순간~
그래도 옥수수로 밭 빈곳을 다 채웠고
메리골드도 주변인들에게 원 없이 모종을 주었다
로컬푸드에서 한 포기에 천원씩 팔던데~
겹 복숭아와 백일홍은 씨를 뿌렸더니 잘 자라서
꽃이 끊이지 않는 꽃 밭을 가꾸어야지~
중간 중간 끼어 있는 행사도 다음 주 말을 끝으로 다 치르면
조금은 여유롭게 텃밭을 돌 볼 수 있겠지~
앵두도 익어서 매달려 있지만 손도 못대지만 그래도 사진은 찍어야지
첫 스타트로 핀 백합류~
혼자 보기 아까운 꽃
오랫 동안 방치 되어 있던 cc tv도 달았지만
들어 오는 진입로를 재 정비하는 숙제가 남아있군!
블로그도 사흘에 걸쳐서 써 보기는 또 처음이구나~
30분 정도면 며칠의 일기를 쓸 수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