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오랫만에 올리는 일상~
수박과 참외를 몇 포기 심었더니 딸 시기가 마침 장마기간이기도 하고
극한 호우라며 주구장창 비가 오더니 집 수박 맛이기는 한데
쥬스를 내려 먹어야 할 맛이 되었슴
휴롬으로 내렸더니 색도 예쁘고 맛도 좋았슴!
맛 애매한 수박을 처리하기에 아주 훌륭한 선택~
비가 잦은 덕분에 수국이 그림처럼 예뻐졌다~
높은데 살아서 비 피해 입지 않아서 피해 본 사람들에게는 많이 미안했던 나날들~
이웃에게 비 피해 안부를 물으면 그댁 과수원 과일이 다 떨어져도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죽고 다치고 쓸려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서로를 위로한다~
그렇지 사람 목숨보다 더한 게 어디 있을라고~
비바람에 토마토가 지주대 넘어가고 다시 세워 놓았으나
뿌리째 뽑혀져서 죽은것도 생긴 수난을 겪고도 착실하게 익은 것 따서 쥬스 만들기~
욕심 껏 심은 옥수수가 쏟아져 나와도 먹어 줄 사람이 없어
쪄서 저장을 함!
할 때는 귀찮고 후회도 하지만 1년을 야금야금 꺼내 먹을 수 있으니
꽤 괜찮은 일이긴 한데 이걸 내가 왜 하고 있지라는 푸념이 드는건 사실~
신상 가방 만들기~
늙으면 화려한게 좋아지는게 맞는 말인가 내가 이걸 들고 다니다니~
지난 일요일에는 서울까지 들고 가다니 많이 뻔뻔해 짐
내가 좋아 하는 색 조합으로 가방을 만들어서 열심히 들고 다녔슴~
안에 보조 주머니도 만들었는데 뭘 찾으려면 엄청 뒤적거려야 되는 단점이 있슴!
글을 안 올린지가 한 달이 넘고 보니
자꾸 블로그랑 멀어지려고 해서 어쨋든 물꼬를 트려고 일상 하나 올려 본다~
그 동안 딸의 효심으로 1박2일 보령과 대천으로 성지 순례도 다녀 오고
딸의 워케이션으로 제주도에서 일 주일 묵을 때 따라가서 추자도와 제주도 성지 순례를 다녀 왔다~
올 때는 나 혼자서 비행기 타고 오는 미션도 수행하고~
점점 할 수 있는게 없어지고 있는 나이인데 적극적으로 엄마를 지지하고 강하게 훈련시키는 딸이 있어서
용기가 생겼던 감사했던 나날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