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오늘 우연히 사진첩을 보다가 2017년에 이랬던 운동방이~
6년이 지난 올해에는 이렇게 변해 있다~
미니멀라이프와 맥시멀라이프의 삶의 차이를 잘 보여주는~
추위에 등 떠밀려서 담은 초롱무우김치~
중간에 솎아서 한 번 담고 더 이상 손을 대지 않았더니
올망졸망한 초롱무우가 되었다~
유기농 좋아하는 미영씨 반 뽑아주고 나도 담았다~
내 머리 속은 김치 냉장고에 넣을 자리를 계산하느라 지진날 지경!
미니멀을 추구하는 딸은 지난 번에 준거 다 먹으면 가져 간다는군~
맥주 유통기한은 생산 일로 부터 일년!
작년에 사돈과 함께 우리 집에 온 맥주 소진 차~
연 말 까지 일일 1캔을 해야 다 소비될 지경~
미경씨 집에 갔다가 얻어 온 무우로 생채 나물을 함!
내가 심은 무우는 언제 크나 싶어서 주는 걸 가지고 옴~
그러나 그제 추위에 우리 무우 부랴부랴 뽑고 보니
내 무우도 처리가 곤란한 지경이 됨~
뿌리 채소가 몸에 좋다고 해서 요즘 계속 먹게 되는 고구마~
고구마 심지 않아서 옆 집 밭에 고구마 캐고 버려 둔 이삭 줏은 것!
배가 개구리 처럼 부르고 자주 까스가 찼는데 유제품 끊고 야채 위주로 먹으니
배가 조금 줄어들고 몸이 가벼움~체중은 가볍지 않으나
혈색 조금 좋아지고 손톱 튼튼해지고 자질구레 아픈거 없어짐~
정말이지 치렁치렁 한 거 정말 안 좋아하는데
멀쩡히 잘 자라는거 갖다 버릴 수도 없고 해서 장 스텐드에 걸어서 식탁 옆에 두었더니
아침 햇살에 그림자가 생겨서 또 다른 볼거리가 생김
딸내미 집에 갔다가 그 집 고양이 츄르 4개 슬쩍해 와서
우리 집 마당냥이가 된 업둥이 주었더니 너무나 감격스러웠는지 눈까지 게슴츠레~
역시 고급진 츄르 맛은 다른가 봄!
아들이 회사 동호회에서 꽃꽂이 시간에 가져 온 호접란
약 한 달 정도 갈 거라던 꽃이 50일이 지났는데도 아직 볼만 함~
사진 찍어 보내줬더니 어머니가 꽃을 잘 키우셔서 그렇다고 하길래
" 우리 집 화초는 알아서 잘 자란다~너희들 처럼"
톡 보내 놓고 생각하니 알아서 잘 커 준 아들,딸이 맞구나~
내가 기여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흠
우리 구역 성탄판공일이 12월21일로 잡혔다~
고해성사 보는게 어려워서 교리에 어긋나는 거 절대 하지 않을려고 노력하고
일상의 모든 것에 어떤 결정을 해야 할 때 고해 성사를 안 봐도
당당하고 양심에 찔리지 않는 쪽으로 행동하려고 함
그러나 늘 의문인것은 어디 까지가 죄일까 라는 잣대를 잘 모르겠슴~
그걸 모르는 것 부터 죄를 짓는 것일지도 모름
오늘 신부님께서
고해 성사 볼꺼 잘 정리해서 써 가지고 성사를 보라고 하심!
고해소에서는 내 죄가 하나도 생각이 안나서 적어서 보는게 나의 루틴이었는데
그게 그리나쁜 건 아니었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