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날씨가 야속도 하여라~
베트남 여행 중에 우리 집 쪽 날씨가 급 강하해서 집 돌봐 주려고 내려 온 아들 힘들게 하더니
내가 도착 하자마자 날씨가 겨울로 가고 있는건지도 의심 스러운 나날들이 계속 됨!
단체여행에서 남는 건 잘 먹고 오는거다로 정하고 열심히 먹었더니
체중 2키로 단숨에 올라가 있었슴!
예상 했던 바라 놀라지는 않았지만 그게 거품이었는지 돌아 온지 일주일 만에 정상이 됨!
년말 답게 모임들의 결산을 하는 주간인지라
나의 개인 정리는 엄두를 못 내고 있다~
그래도 바짝 바짝 다가오는 성탄절을 맞이 하려고 작년 천 트리 재활용하고
요것도 재 활용하고
십 수년 된 전구도 재활용하고 해서
얼추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 봤다~ 나 홀로 미리크리스마스~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우울했던 날~
그래 난 항상 내 멋에 살았으니까~~뭐
부추라면 베어서 먹겠지만
아들이 준 화분에서 자란 식물~원래 이렇게 생기지 않았는데
자꾸 자라니까 저절로 아래로 고개를 숙임~
걍 버릴 수 없어서 지켜보고 있다~
딸이 준 식물에서 새끼를 친 것들~
작은 거 자라는 거 참 보기 좋은데 더 크게 자라면 어쩔 줄 모르는 식알못!
노인들 식물에 묻혀 사는거 좋아 보이지 않던데 막상 내가 그러고 사네~
어제 저녁미사 드리러 성당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성당 야외 마당에 장식이 어찌나 멋지게 되어 있던지~
내가 우리 성당 다닌 이래로 제일 멋지게 장식되어 있었다~
21일에 있을 판공성사 때에 마당에 길게 줄서서 대기하고 있을 때
성사의 부담을 다소 완화시켜 줄수 있으려나~
이웃이 밥 먹자고 했다~
성별이 다른 사람이 다른 이유없이 얼굴 잊어버리겠다고 밥을 먹자는데
약간 어이가 없었다~
특별히 얽힌 인연도 없고 특별히 신세 진 일도 없고
거절하는 내가 이상하다는 듯 하는 말투에~
단지 근거리에 사는 사람인 것 뿐인데~
저녁이면 창이란 창은 모조리 커튼을 친다~
내내 기분이 나쁜 건 내가 성격이 이상해서는 아닐것이다~
연말에 인도 여행가는 딸~
친정엄마 .시어머니 다 꼬드껴도 꿈쩍도 안하니까
회사후배가 동행 하게 되었다고~
그 후배에게 내 배낭을 빌려 주게 되었다~
딸의 동행이 되어 준 사람이 어찌나 고맙던지 배낭을 정성 껏 빨아 며칠을 잘 말려서
오늘 우체국택배로 보내 주었다~
딸이 어린 청춘이었던 시절 인도 여행 두달동안
스리랑카 여행 20여일을 얼마나 맘 졸이며 기다렸는데~
내일은 틈새 시간을 이용해서 *서울의 봄* 이나 보러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