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매우 추움
엄마의취향
2024. 1. 23. 02:03
제일 추운 날 가래떡을 빼러 갔다
써는거 귀찮아서 아예 썰어 달라고 했더니
그렇게 하려면 3일이나 걸린다는군~흠
왼쪽 무릎을 오지게 부딪혀서 거북하게 다니는데
오늘은 밖에서 대야에 담긴 얼음덩어리 뒤집다가 오른쪽 엄지 발에
쎄게 떨어졌다~
한 쪽 다리가 아프니 공평하게 마져 다쳐주는 의리~
차 한잔 마시고 싶어서
아는 언니를 찾아갔다~ 잠시 잠깐 모임에서나 스치면서 이야기는 하여도
내가 누굴 선뜻 찾아가는 일은 거의 없는데 그냥 가고 싶더라고~
따뜻하게 꽃 차도 마시고 도토리 가루로 전도 구워주고
두어시간 수다 떨다가 옴
우리 집에 온다는 누구라도 따뜻하게 위로를 받고 갔으면 좋겠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지?
내일 아니 오늘이 되었지
서울에서 약속이 있는데 물 얼어 버릴까봐 안자고 있다~
새로 산 세탁기에 예약기능이 있으면
3시간 후에 예약 걸어 놓으면 물이 얼지 않을 수 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설명서 잘 읽어보고 고장내지 말고 쓰라는 말뿐이다~
심지어 큐알코드를 찍으면 유튜브로 연결되어도 온통
고장내지 말고 서비스신청하기 전에 점검하라는거 뿐이다~
어쩌다 소비자 우선이 아니라 기업의 인력관리겸 수익관리가 더 중요한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가 되어 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