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24. 2. 17. 00:10

명절만 지나면 한 숨 돌리며 주변 지인들과 밥이라도 한 끼 먹을 시간이 될 줄 알았는데

시골 특성상 농사철이 들어서기 전에 단체 만남은 다 해치워야 한다는 강박은 있다~

 

그리하여 시작된 이런 저런 모임들~

거기다가 치과 치료까지 더하여 매일 읍내를 출 퇴근하는 모양새~

하다못해  정월 보름전에 농민단합척사대회에서

중간 중간 해외여행가는 사람들의 스케쥴까지 고려 하느라 

모임에서 서로 만나는 날짜를 서로 의논까지 함~

이 모임이나 저 모임이나 같은 사람이 태반인데

그래서 농촌사람들은 농번기나 농한기나 엄청 바쁜거 같음~

 

재의 수요일엔 금식과 금육을 했는데

60이 넘으신 어르신은 금식을 안해도 된다지만 요즘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를 고려해서

아침은 먹지 않고 점심은 정상으로 먹고 저녁은 2분의 1만 먹으라고 하심~

요즘 시대에 맞추어서~

가장 금식하기 쉬운게 아침이니 가능하지만

매주 금요일 금육은 내 뜻대로 되지 않고 있으니 고해 성사할 죄목만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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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중 지금이 제라늄꽃이 가장 예쁘게 피는 시기인거 같다~

올 겨울이 춥지 않아서 온도가 적당했는지는 모르지만~

이제 날씨만 화창히 개이면 슬슬 밭에 일 할 준비며 나무 전지며

산더미처럼 쌓인 나무정리며~

내 손을 기다리는 일이 참 많다~

올 봄에는 조금 더 단조롭게 작물을 심어서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기로 하자!!

 

올 봄에는 머뭇 거리지 말고 나혼자 여행이라도 자주 떠나보자~

내 인생에서 중요한 순서가 무엇인지를 잘 인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