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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일없이 산다는 것은

엄마의취향 2024. 6. 3. 10:43

당장 큰 일이 생겼 을 때는
그 동안 힘들었다고 생각되던 지나간 일들은 하찮은 일이었구나 싶다가도 시간이 흐르니

내 인생 육십 후반에 접어 들기까지
온갖 어려움을 다 겪으며 헤쳐 나왔는데~

그깟 좀 다쳐서 움직임이 한정되었다고
낙심할 일인가~

생계에 도움도 되지 않는  농사 이기는 하지만 올해의 수확은 포기하고 아이들에게도 마음의 평화를 주어야 하는데~아직까지도 마음을 내려 놓지 못한~

눈만 돌리면 할 일 들이 눈에 보이니 쉽게 내려 놓기가 쉽지 않구나~한 달 반이  지나서 휘몰아칠 내 일거리가 두려워서 인지

일본에서 농업학교를 다니신 친정 아버지 말씀이 생각난다~

풀이 없을 때 풀을 잡는건 고수
풀이 있을 때  풀을 잡는 건 농사꾼으로서 하수라고 하셨는데~

올해의 나는 하하하수가 될 상일세~


그래도 내 침대 머리 맡에 장미꽃  꺽어다 꽂을 마음의 여유는 있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