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취향 2024. 6. 23. 07:10

비가 올거야 하곤 안 오던 비가 어제 부터 쉴새없이 내린다~
지금 쯤은 해갈이 되었지 싶은데~
이제 그만 내리고 며칠 후에나 좀 내리지~라는 속마음이다~

비오기 하루전에 도착한 스프링 쿨러로 하루내내 물 준거 생각하면 약오르지만 그래도 온갖 작물들이 고루고루 기뻐하니까 다행~

이제 부터 닥쳐 올 풀과의 전쟁이 두렵긴 하지만~

어제부터 몸살이 날것처럼 샥신이 쑤셔서 아끼던 병원처방 약을 먹고 있다~

그래도  애호박 좋아 한다는 소문이 나서 친구들이 갖다 준 호박으로 비오는 날의 호사도 누려본다~

문 앞에는 엄마 굶을까봐 쉴새없이 택배가 쌓이고
성치 않은 몸으로 기어이 얼굴 보러온 수지미경씨의 솜씨로
고루고루 만든 반찬에 입맛도 돋아나고 이러다 다이어트는 커녕 돼지가 되는건 아닐까 싶다~

복숭아의 고장답게 친구덕에 이른 복숭아 맛도 본다~

나 ~ 잠시 아파서 누워 있는사이 마음의빚도 차곡차곡 쌓이고 있구나~

먹으려고 심은 쑥갓을 챙기지 못하고 있는사이에
활짝 피어버린 꽃으로도 위로가 되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