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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24. 9. 4. 21:47
약도 치지 못한 사과대추나무에 열매가 많이 달려있다
그 중 몇 개나 성한게 있을지~

들녁이 하루하루가 다르게 느껴진다~
더위가 언제 가시나 서로 궁금해 하다가도 햇살이 아직은 따가워야 벼가 잘 익는다고 마무리를 하기는 하지~

작년에 수확한 신품종 호박을 이리저리 다 나눔하고
못난이 몇 개 남아서 잘 안 먹던 호박 죽을 끓여 보았다~
끓였으니 먹어야지~
닭발볶음에 복분자 술에 호박죽~
이상한 조합이지만 요즘 냉장고 터는 중이라서~

입맛이 없다는게 이런거구나~ 하는 요즘
저녁으로 호박전 크게 한 판 정도야 거뜬 했는데
내가 봐도 줄어든 싸이즈인데 먹는게 왜 벅차지?

몸이 조금 더 나아지나 꽃밭도 눈에 들어 온다
올해는 꽃 밭이던 밭농사던 다 팽개쳐두고 내 몸 건사하기도 바쁘다 생각했는데~
낫들고 호미들고 풀과 전쟁에 들어갔다~
비로소 보이는 내 장미~



호미 잡은 김에 땅콩을 캐 봤다~
직접 농사 짓는 땅콩의 맛은 풋것일 때 삶아서 먹는 재미~
한 포기에서 꽤 여러 알이 달려있네~
북도 못 주고 사위가 제초매트 깔아주고 내가 발꼬락으로 풀 뽑아준 눈물의 열매

단체 모임에서 밥 먹고 계란 한판 나눔 받았는데
양계장 친구가 본인것도 나를 주어서 졸지에 왕계란 두판이~~

어제 안과검진 갔었는데
딸 집에 차 놓고 전철을 두번 갈아 타면서 계단으로만 걸어 다녔다~운동하기 좋은 계단 걷기인데
서울 사람들은 거의 계단으로 다니지 않았다~
바삐 사느라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정신 바짝 차리고 몸 관리 마음관리를 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