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25. 2. 11. 17:56

어제 오늘 9시 반에 장례미사가 있다고 문자가 들어 왔다~
설 명절 이틀 전에 사다리에서 떨어지신분이 계셔서
눈길에 어찌 할 수가 없어서 헬리콥터까지 동원되어 병원 가셨던 분의 부고였다~
아~ 겨울 이어도 쉬지 않고 나무 전정하시는 부지런한 분이셨는데
정말 허무하게 생을 달리 하다니~
신부님 말씀에 꼭 필요하신 분이어서 불러 가셨다고 하셨는데
남아 있는 자손들의 침통한 얼굴들을 보니 ~
감정 이입을 하지 말아야지 하는데도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교류가 있었던 분도 아니었는데~
 
나간 김에 병원에 가서 고지혈증 약을 타고 손가락이 쉬이 낫지 않아서
약 처방을 받고 마당 고양이 사료에 섞어 줄 항생제 사고
읍사무소에 가서 바우처 신청하고 돌아 옴~
혈압이 평소보다 높게 나와서 선생님이 추워서 그럴수도 있으니 지켜보자 하셨다
 
예전 같으면 매일 매일 콧 바람을 쐬는게 좋았는데
요즘은 할 일이 생기면 꼭 나가야 할 날짜에 몰아서 하게 된다~
 
나의 컨디션이 그저 그런 탓은 먹는데 있지 않나 싶어서
아침은 계란 두개를 스텐팬에 휘휘 저어 바싹하게 구워서 먹었다~
반숙도 싫어하고 날계란은 물론이고
익힐 때 흰자와 노른자가 따로 익혀지는것도 싫음
구정에 배 들어 온거 몇 개 나눔하고 나머지는 매일 아침 먹는다~

 
 
점심은 양을 좀 많이 먹어 준다~
밥 먹고 나면 씩씩 거리는게 싫어서 적당하게 먹는데
꽤 움직인다고 생각 되는데도 화장실 가는게 그저 그래서 많이 먹고 있슴

 
중간 간식은 추위에 살아 남은 호박고구마와 파프리카로~ 

 
콩 나물 사 온김에 콩나물 밥도 해 먹음~
압력 솥에 1인분만 한다고 했더니 너무 물이 적었는지
밥은 고슬거리고 누룽지가 눌어서 알맞은 1인분이 됨
남은 콩나물로 스텐 솥이나 무쇠솥에 해 먹어 볼까 생각 중~
거기에 버섯을 넣으면 더 맛있겠지??

 
유투브 쇼츠를 보다가 엄마랑 여행하는 딸의 애로사항편은 보고
나도 그런 엄마에 속하길래 미안한 마음에 딸에게 보냈더니
자기도 엄마랑 이제 같이 갈 생각이 없다는 답이 옴~ㅎ
 
오늘부터 날씨가 많이 누그러졌다~
내일 눈 비가 온 뒤에서 추워지지 않는다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