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요즘 눈 내리는것이 비정상적 이지는 않지만
좀 너무한다 싶을 정도다.
그래도 날씨가 춥지 않아서 녹고 있어서 다행~
남천 나무에 눈이 찰싹 붙어서 나무가 몸을 못 가눈다~
바르게 자라도록 지주대를 해 주어야 하나~
한전에 전봇대를 감싸고 있는 나무들 가지치기 해 달라고 접수하고
해를 넘겼는데도 감감 무소식~
하청받은 사람들이 너무너무 바빠서 언제가 될지 모른단다~
눈이 올 때마다 내려 앉은 가지가 전봇대 쳐서 도미노처럼 다 쓰러질까 신경 쓰임
며칠 전만 해도 날씨도 풀리고 마당에 쌓인 일거리 해 치우는 재미에
기분이 업 되어 있었는데~

비상 식량 사 놓은 너구리면 유통기한 임박해져서 끓여 먹음
죄책감 덜 느낄려고 숙주나물 덮어서 먹음~
살려고 먹는지 없애려고 먹는건지 모르겠구나

냉장고 비우다 보니 생김치 좋아하는 딸내미 주려고 봄동으로 담은 겉절이가 익어 버려서
김치 볶음밥을 만들어 먹음. 어떻게든 야채도 먹어 보려고 상추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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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제 계란을 에어프라이어로 할 수 있다기에 해 봄
대충 80도로 시작해서.120도 그다음엔 200도로 마무리 했는데
문제는 계란 껍질이 잘 안 벗겨 진다는~
시험 삼아 5개만 해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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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프랑스로 여행간 아들내외가 꼭 영상 통화를 걸어 옴~
집에 있는 나는 머리는 산발이고 화장도 안하고 내복 바람으로 있는데~
즈그 둘이는 베레모 쓰고 멋지게 하고 있으면서~쳇!!!
엄마가 늙었다고 부끄러움도 없는 줄 아는가 봄~
몰골이 그래 보였는지 주무시다가 일어나셨냐고 함~
차라리 침대에 누워서 받을 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