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아들녀석에게서 전화가 왔다.
새 학기 시작되고도 한달이 가까운데
잠잠한 녀석의 행보가 궁금하여 어제 밤에 전화를 했더니...
만 하루가 지나 답 전화를 한다.
사실~~ 답 전화가 아니라 녀석이 필요해서 건 전화 내용이었다.
예전 같으면 전화를 안 받으면 혹시 무슨일?
있다고 생각되어 여러 번 전화를 하게되고 통화가 되고 나면
걱정했던 부모의 마음은 아랑곳없이
너무 씩씩하다거나
너무 바쁜척 한다거나
자는 놈을 깨워서 비몽사몽 대답하는 걸 듣게되는데...
이젠 통화가 안되면
전화기를 잃어버렸거나
신나게 노는 중이거나
암튼 아쉬우면 전화하겠지로 마무리한다.
물론 그렇게되기까지 몇 번 내 속이 뒤집어졌지만...
전과를 할까 생각중이예요.
과가 적성에 안 맞아요.
수능을 다시볼까 하는데요.
라고 하였던 지난해 초 봄의 방황만 안 오길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