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
뜨거운 여름부터 겨울 대비용 쉐타를 짰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살금살금 딸이 따뜻하게 지내라고~ 추석에 왔길래 뿌듯해하며 입어 보라고 했더니 싸이즈도 딱 맞고 혹시 길이가 길다면 줄여 줄 요량이었는데~ 단조로와서 싫다나 뭐라나~ 그러더니 놓고 갔다. 뭐 취향이 바뀌었나~하고 ..
추워서 꼼짝하기 싫을 때 뜨개가 제격! 골라 잡으시라~
근처에 있는 산에라도 가려면 완전 무장을 해야겠기에 우선 따뜻한 모자 두개를 떴다. 뭐 이런 유치한 모자를 떴느냐고 별로라고 하면서 병원 갈 때 쓰고 다니는 심뽀는 무엇? 재 작년에 받아 놓은 번역본이 없어져서 원본을 보고 기억을 보태서 더듬더듬 애썼구만! 요새 블랙에 꽂혀서 ..
올해 신상으로 쉐타 두개를 짜서 돌아가며 입고 있는데 하나가 더 있으면 더 여유있게 빨래를 해도 되겠다 싶어서 만들었다. 요런거 하나만 있으면 이것 저것 껴 입지 않아도 되고 오히려 더워서 내복도 안 입게 된다. 외풍이 쎈 내 방에서 늦은 밤까지 미드를 보려면 필요한~ 어쨌든 실력..
휴대폰 카메라가 꼬질어졌는지 색을 못 잡아낸다. 동대문 갔다가 오렌지 색감이 너무 이뻐서 사온 실~ 재 작년에 두 벌 쨨던 스웨터와 같은 실인데 색상만 오렌지이다. 얼마나 부드러운지 뜨는 내내 얼굴을 파 묻고 싶었던~ 세탁하고 나니 길어 졌지만 겨울 대비 실내 복으로 입을것이..
겨울에 실내에서 등 시려울 때 입으려고 쨘 스웨터. 소매가 길면 설거지 할 때 고무장갑 끼기가 나빠서 7부로 했다. 어차피 속에 얇은 옷을 입을테니~ 요건 작년에 만들어 둔~ 그렇지만 단추 달기 싫어 그대로 놔둔~ 뜨개 물은 날씬 한 사람이 입어야 맵시가 나는데 아마도 더 뚱뚱해 보여..
쉬엄쉬엄 영화 보면서 뜬 쉐타 좋아하는 색이지만 옷으로는 잘 안입는 색. 아침 저녁으로 쌀쌀할 때 주구장장 입어주다가 겨자색이 더러움에 바랠 즈음 세탁기에 울코스로 돌렸다. 지난 번에 내가 떠 준 가디건을 딸이 세탁기에 돌려서 인형옷을 만들어 집에 내려 보냈다. 이것도 혹시 펠..
바쁜 와중에도 틈틈히 짠 모자들~~ 하나 하나 사이즈가 다 다르다. 모자 주인을 염두에 두고 배색을 했는데 내 생각과 딱 떨어지게 자기 몫을 골라서 참 신기했다. 오늘 김희선 모자 떠 달라는 따님의 요청! 모자만 쓰면 김희선 된다면야~~ㅋ
드디어 우리 집에서의 포토 죤을 찾았슴. 현관 에서 거실로 들어오는 문에 걸어 놓고 찍으니까 실물과 같은 색상이 나온다. 베이지 점박이 램스울과 두 가닥의 털이 긴 얇은 실 합사. 원작보다 굵은 실과 바늘로 했더니 겨울에 등 따신 숄이 되었슴. 세탁도 안하고 블로킹을 안해도 봐 줄..
오랫만의 완성작입니다~ 재 작년에 두 개 떠서 선물한 후에 복잡한 레이스에 질려서 다시는 안 뜨리라 생각했었는데... 올해 다시 뜰려고 보니 해외 싸이트에 계정이 있어야 무료 패턴을 볼 수 있게 바뀌었더라고요. 영어 까마눈이라 따님에게 계정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패턴 다운 받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