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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이 은빛여우.
어제 저녁준비를 하는데
도토리 묵과 청포물을 쑤어왔다.
아마 두 양반 입맛이 없을거라고
잠시
짬나는 틈을 내서 쑤었을텐데...
시골 종갓집의 맏며느리며
네 아이의 엄마
바깥활동이 많은 남편의 든든한 후원자.
같은 나이지만 내게는 언니같은 아줌마.
관광버스에 타면 분위기 잘 맞추고
복숭아가 제철이면
과수원 복숭아로
길거리 복숭아 장사도 잘한다.
떡을 해도 식기전에 먹일려고
부랴부랴 달려오고
만두를 만들어도
곰국을 끓여도
김장김치를 담구어도
늘 내 생각이 난단다.^^
그녀에게 비친 난
그렇게 미덥지 않은 존재인가봐~~
둘이 앉아 밤 늦도록 술잔을 기울이며
애인이 없으면 6급장애인.
애인이 없으면 목메달감..( 있어도 나이가 어리면 금메달.같으면 은메달.나이가 많으면 동메달)
이라는 웃음거리를 계속 만들어 주었다.
올해는 하나 만들어 달라고 시산제에서
내가 소원을 빌었다니까...
그녀에게 등짝만 소리나게 맞았다.
뭘 ~같이 구하자 해놓고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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