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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오늘인지
오늘이 어제 였는지
달력을 들여다 보면서도 감 잡히지 않는 몇 날을 보냈다.
CSI 마이애미를 45편을 연이어 감상하면서
남은 건 침침해진 내 눈과 살짝 야위어진 볼살? 옆구리 살?...
#1
오래 전부터 걸었던 아들의 공약으로
서울까지 밥 얻어 먹으러 갔다.
근사한 케�과 곱게 접어 전해준 그 녀석 여자친구가 주는 상품권에
맘이 약해져서 내가 쏘았다.( 적자였다)
화끈한 이쁜 딸의 비싼 선물을 돌려보냈더니 다시 상품권을 주었다~
역시 이쁜 딸!
#2
현명하신 어머니
봉투에 생일 하사금을 전달하셨다.{예상외로 많았다)
#3
이쁜 동생이 시계를 선물했다.
내가 시계 좋아하는 줄 어찌알고~~ㅎ
#3
시 고모님, 시 사촌누이 오신날~
생일이 다음 날인데도 어머니가 며느리 생일이라 공표를 하셔서
집에서 밥 안하고 나가서 사 주셨다.( 역시 현명하셨던 어머니)
어른들께 봉투도 받았지만 대신 답례로 복숭아로 다시 사 드렸다.
#4
진짜 생일 날.
전날 부터 생일날 저녁을 비워 놓으라는 은빛여우의 문자멧세지.
아침에 편하게 미역국만 거하게 끓여먹고
어머니 모시고 치과를 갔다.
치아를 뽑는 어머니는 점심을 못 드신다는 걸 알고
이웃에게 칼국수 번개를 쳤다.
오래 살려면 긴~~국수가락을 먹어야 한다기에~
역시 반응 좋았다.
네명도 괜찮았다는~~
저녁.
입 맛도 없었고 머리도 아팠지만
축하의 자리에 내색도 못하고
운전 때문에 소주 두잔만을 원샷으로 비우고 띵가뿡가 놀다가 왔다.
멀리서 부부동반해서 오신 님~~
감사해요~
사랑니 빼서 볼록 부은 볼이 귀여웠습니다~죄송!
생일 축하에 맨 입은 안된다고 복숭아 한 상자를 받았다.
창수씨 캄사~~
나 조만간 머리 벗어질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