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내 생각

엄마의취향 2008. 9. 12. 00:45

#1

어머니와 아침 상의 수다가 길다.

며칠 째~~ 상을 물리고 마실 가실 준비를 채 하기도 전에 차가 들어와 멈추고 기다린다.

할 말이 없어 의무적인 대화에서 샘 솟듯 이야기 거리가 늘어나는 것은 동거의 기간에서 오는

자연스레 일어나는 작은 변화라 생각한다.

 

#2

티 브이 설치가 매끄럽지 않아서 스탠드로 앉혀 놓았다.

벽걸이 설치비 10만원을 환불 받아야 하는데 삼땡 직원과 소통이 안되었다.

전화로 통하다가 답답해서 매장을 갔다.

신입사원의 매끄럽지 못한 영업 처신이 점장의 정중한 사과와 선물과 교통비까지 환불과 함께 붙여주었다.

머리 끄뎅이는 커녕 큰 소리없이 조근조근 말을 했는데...

내 인상이 사나웠었나! -_-;;

뒤 따라 나오는 신입사원의 사과 인사에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본사 서비스 팀에서 전화를 하면 " 매우 만족"에 손을 들어 줄테니까~

 

공익을 하는 아들이  제대를 하면 취업을 할텐데...

새로 온 신입사원도 그 부모가 아끼고 아끼던 귀한 자식이 아니겠는가~

나 스스로 늙어지는 걸 많이 느꼈던...

 

#3

옆지기 작은 집과 어머니랑 놀아주는 사회복지사의  선물 준비를 할까 생각하다가

그만 두기로 했다.

수시로 작은 일에도 고마움의 표시를 했으나

자꾸 바뀌는 간호사와 복지사들.

얼굴도 채 익히기 전에 다시 헤어지기 때문이다.

조건없는 선물이었다고 실행에 옮겼으면서도 내 마음에는 이미 큰 조건을 걸어놓고 있었나 보다...

참으로 간사한 내 마음.

 

#4

기특하게도 책 세권을 샀다.

노안이라 핑계를 대며 글과  함께 하는 명상의 시간을 저버렸었는데

읽고 난 후.

기억나지 않는 제목과 내용이었어도 읽는 순간에는 마음의 정화가 되기 때문이다.

쓰는 걸 좋아하고 써 받는 걸 즐거워 하면서도 말이야` 말이야~ 말이야~흠!

잠시 머리가 복잡하다는 이유로 근 거리에 있는 이웃에게까지 소원해져 있었다.

그러나 그 조용함도 굳이 싫지만은 않더라는...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