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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어버이날엔~~

엄마의취향 2009. 5. 9. 00:25

#1

어버이 날

어제 산 카네이션~ 시들지 말라고 오아시스에 꽂아두고는 잊고 있었다.

아침에 놀이방 가시는 어머니 가슴에 달아 드릴려고 준비했는데...

 

훈장처럼 어버이 날 가슴에 꽃을 달아야만

효도를 받고 있다는 뜻인 줄은 어머니와의 동거가 시작 되고부터 알게 되었다.

작은 화분이나 꽃 바구니보다 더 귀한 꽃 한송이~

놀이방의 자동차 크락숀소리에 깜짝 놀라서 어머니의 자존심을 가슴에 달아드렸다.

 

#2

어린이날

늙은 어린이인 본인의 선물로 책 한권을 산다며

엄마카드 사용통보를 알리는 애교있는  이쁜 딸~

빚을 갚을려고 집으로 내려왔다.

이쁜 딸의 생각대로 엄마가 사는 곳에서는 맛보기 힘들다는 여러종류의 먹거리를 사 들고...

그런데

멋도 없이 그 흔한 종이 카네이션도 없이 어물쩡 넘어간다.

꽃 한 송이를 기다렸던 즈그엄마만 유치한 어른이 되어 버렸다는~

 

#3

공익근무를 마치고 늦은 저녁 집으로 온 아들~

마중나간 엄마에게 뿌듯한 표정으로 내민 선물~

땡관장의 홍삼활기셋트~

역시 실속파답게 늙으신~-_-;; 부모님 건강을 챙겨드려야 될거 같아서라고...

 

 

챙겨받아야만 옳은 건 아니지만

바쁘다고~

힘들다고~

항상 즈그들 편에 서서 입장을 헤아렸더니

즈그 엄마,아부지를 아예 성인군자 취급을 하길래

며칠 전부터 언제 내려올거냐~ 몇시에 올거냐~며 보고싶다고 닥달을 했었더랬다~

 

어스름 저녁에 하나,하나 집으로 모여드니 마음이 뿌듯한 건 사실이두만~~~

내가 챙겨드린 선물과 꽃 한 송이에 어머니의 마음도 뿌듯하셨을거야~~^^*

 

그러나 아무도 챙겨주지 않았던 꽃 한송이 대신에

연하남~*^^*에게서 여러 꽃 송이가 핀 양난을 선물 받았다.

예상치 못했던 뜻 밖의 선물에 내마음까지 두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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