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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좋은 세상이란 걸 새삼 실감한다.
허리아프다고 병원가는 것 외에는 꼼짝도 못하면서도
아이들 먹거리는 유기농먹거리를 제공하는 생협에서 인터넷으로 주문하여 조달할 수도 있고
돈 달라는 것, 돈 내라는 것까지 다 인터넷뱅킹으로 해결이 나지만...
막상
내가 먹고 살아야하는것은 아무도 가져다 줄 사람이 없어
병원을 다녀오다가 매장으로 갔다.
살금살금 걸어서 쇼핑카트를 의지삼아 매장으로 들어가다가
안스러워 어쩔줄 몰라하시는 분의 눈길을 받았다.
내가 아주 잘하는 씩씩한 척이 도저히 잘되질 않아서
엉거주춤 어색한 미소만 날려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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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사이에 화단이 화사해졌다.
금낭화도 제 몸을 주체하지 못할정도로 많은 꽃 망울을 달고
철쭉도 저마다의 색깔로 마음을 드러낸다.
마당에 깔아놓은 자갈에 눌려 힘겹게 싹을 피우는 보라색꽃의 잎새도 손길 한번 닿지 못한채
엎드려 가쁜 숨을 몰아낸다.
마치 지금의 나 처럼~
그래~이 또한 지나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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