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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12. 11. 29. 22:41

#

애 낳았을 때 빼고는 병원문턱을 나 때문에 넘어 본적은 없었는데

시작도 요란하게 응급실 출입부터 시작을 해서 며칠이 지난 오늘은

언제 고열에 시달렸었었었었나 할 정도로 안정이 되어 집으로 왔습니다.

그동안 주사 맞기 겁이 나서 감기예방제도 안 맞았는데...

요 며칠 사이 한꺼번에 몰아서 다 맞았으니 앞으로도 병원 갈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혼자 해결하기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적극적인 원조로 도움을 준 분들을 마음으로 새기고

신세는 꼭 갚도록 마음에 새겨두었습니다.

 

남의 집에 맡겨진 어머니의 노심초사가 하루 세번씩 걸려오는 전화로 느껴졌고

무덤덤한 채모씨지만 아내의 빈자리가 채워지니 슬쩍 화색은 도는 듯 합니다.

원래 번잡한 것 싫어해서문병의 발걸음을 거부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분들은 병원에서 뵈어도 엄청 반가웠고

기운이 솟는 걸 느끼기도 했어요.

 

이번을 기회로 몸 건강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겠고 운동도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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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소식입니다.

이쁜 딸이 취업을 했어요~

2학기 내내 면접을 보러 다니더니 드디어~~~~~~

연봉도 괜찮고 안정적인 자산신탁회사에 입성을 했습니다.

참 기특하기도 하지요.

촌 동네에서 초등학교를 사십분씩 걸어서 다니고 읍내 중학교에서 도회지 고등학교로 진학을 하더니

대학 들어갈 때에는 과 수석으로 들어가고 남들이 쉽게 넘보지 못하는 대학원을 들어가더니

이제 결실을 맺나봅니다.

늘 도전하는 정신이 강한 아이인지라

더 높은 곳을 향한다고 직장을 덜컥 그만두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차분하고 치밀한 아들과는 달리 차원이 다른 생각을 많이 하는 딸아이 인지라

직장이 잘 되어서 이게 좋은건지 은근히 불안은 합니다.

저도 나이가 있으니 신중하겠지요~

엄청 아플 때 소식을 들어서 기뻐해 주지도 못했는데 점점 기뻐집니다~

 

엄마 가슴 쯕 펴고 사시라고 덧 붙이는 말에 울컥하더군요.

그아이에게는 엄마가 아픈 손가락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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