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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은 가을이 가는게 아까워서
지난 번에 실패한 충주 종댕이길을 걸었다.
개띠 멤버 두명과 남편과 함께~
팜플렛 들고 다른 길로 접어 들까 노심초사 하면서~
한 번의 남의 사유지로 들어 갈뻔 하다가 걸어 놓은 철사줄에 곤두박질 칠 뻔한 것만 빼면
아주 순탄하게~
처음엔 단순하게 그림만 보고 쉬엄쉬엄 시작을 했는데
자연 그대로의 길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충주호를 바라보면서 정자에 올라가서 구경도 하면서
다니다 보니 두시간 정도의 거리를 세시간에 돌았다~
한적하고 있는 그대로 자연 스럽게 길이 나 있어서 아직은 오염이 되지 않아서 좋구나 싶었다.
가는 길에 더러 더러 마주치는 농가? 별장들이 있어서 사람이 사는 곳이구나~하며 무섭지 않았고
농작물도 진열 해 놓은데도 있어서 정감이 갔다고나 할까?
저 안에 두둥실 떠 있는것은 인공섬이라고 했다~
조류나 어류들의 쉼터이며 가운데 조형물을 별을 상징해서 바라보며
머리를 식히라고 써 있었던 같았는데 멀리 있어서 그런지 크게 와 닿지는 않았다~
이렇게 생긴 돌탑이 꽤 여러개 있었다~
의도된 것인지 쌓인 모양이 비슷했고 꼭대기에는 옆에서 보면 성모상처럼 보여서
나도 돌을 얹고 기도했다~
일행에게도 기도하라고 했더니 다 따라했다~ 순진한 사람들~
삼형제 나무라고 써 있었다~한 뿌리에서 세가지가 자라난 모습.ㅎ
바로 옆에 작은 한 그루가 서 있었다~ 이건 뭐 의붓형제인가? 하며 웃었다~
여기에도 정신나간 철쭉이 피었다~
인위적으로 심은 수십그루 중의 하나가 ~
사진에는 없지만 마지막에는 출렁다리도 있어서 나름 이름과 어울리는 코스였다
예상보다 늦은 점심을 추어탕으로 먹고
제대로 운동한 뿌듯한 느낌으로 기분 좋은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