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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17. 12. 2. 09:58

어머니 주간보호센타 자가 출 퇴근을 일 주일을 끝으로

보호센타에서 차가 집으로 모시러 들어왔다.

어머니의 심통이 극에 달했을 즈음이여서 다행이다 싶다.

며느리 힘들다고 아끼는 마음도 알고 며느리에게 폐가 안되려는 마음도 알지만

노인이 되면 며느리 하자는데로 해 주시는게 마음 편하게 하는 일 인줄은 모르신다.

이런것들은  영원히 모르게 되어 있다.

그 입장이 되어야 알수 있는 것들이니까~ 


어머니는 하루라도 집에 있으면 심심해서 못 계시겠다고 하신다.

나도 집에 있으면 멍청이되는것 같다고 하고 싶은 거 다 할거라고 선포를 했다.

어제는 어머니 나가시기 30분 먼저 외출을 했다.

내가 외출을 하면 집에 남아 있을 아들걱정을 너무나 하시길래

그 동안은 어머니 안 계실 시간에 주로 볼일을 보았는데

내가 왜 그래야 하지?

내 엄마도 아닌데 내가 왜 모든 걸 감수해야하지?


친정부모님에게서 배운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가르침의 약발도

우리 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나니 떨어지고 있나보다~


**

어제는 개선회 연말 총회가 있는 날이었다.

웃음치료사가 2시간 반이나 강의가 있었다.

듣는거 이외에는 율동 하는거 정말 싫어하는데

이제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혼자여도 할 일이 많다는 생각에

지인들과 차를 마시면서 수다를 오래 떠는것도 결국은 남의 이야기로 끝을 맺어서 싫었고

지속성이 없는 일회성 모임은 실속이 없어서 싫었고

모르는 사람과의 모임자리는 불편해서 싫었고~

참 싫어하는것도 많았네~

어쨌든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



**


우쭈쭈가 피부병이 생겼다.

동물약품에서 약을 받아서 매일 두알 씩 한 달 이상 먹여야 하고

몸에 뿌리는 약은 수시로 발라줘야 한다.

처음 이틀은 잘 받아 먹더니

삼 일째 되는 어제부터 나를 피한다.먹을걸로 유인을 해도 안되고

보일러 실에서 잠을 자는데 잠 자러 들어오지도 않는다.

아침 운동길에는 멀찍히 따라 다니다가

 간식만 받아먹고 곁을 주지 않는다.

영리하다고 생각하지만 쓸데 없는데 영리하면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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