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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일기~
에어컨이 왔다~
일년에 한 달 정도 틀까 말까 하면서
일년 내내 우두커니 서 있는 에어컨 들이는 걸 이상하게 싫어해서
벽걸이로만 버티고 있었는데~
날씨가 점점 더워지니 아이들이 스탠드에어컨을 들이자는 말에 나도 솔깃해졌다~
엄마의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자 마자 이틀 후에 도착!
나는 도깨비 방망이를 가진 엄마다~
1인 가구에 에어컨만 4대 가진 부자임.
최근에 도움을 주고 싶은 분이 계셔서 꾸준히 편의를 봐주게 되었는데
자꾸 집으로 식사 초대를 한다~
문제는 일방적인 약속잡기와 많이 먹어야 된다는 강요에 슬슬 짜증이~
차린 사람 힘 빠지게 조금 먹는다고~
내 식사량도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면 소화가 되겠어?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하나~
오늘의 일기
시간 맞추어서 모판을 닦으러 가야해서 아침은 충실하게 먹었다~
마당에 나왔더니
병아리 눈물 만큼 온 비를 맞고 나더니 양귀비 꽃이 2송이가 똭 피었다~
엘름 손 줄장미도 충실이 꽃을 피워서
2가지를 잘라서 화병에 꽂았는데 저렇게나 소담스럽다~
그동안 기대 했던 줄기가 뻗지 않는다고
시렁에서 화단으로 옮겨 심어서 미안해~
다시 옮기던지 시렁을 만들어주던지 해야겠네
일본장미 플륌도 올해가 제일 예쁘게 피었다~
꺽꽂이 해서 미경씨한테 준 장미는 찔레꽃이 피었다는데
넌 정말 예쁘게도 피었네~
(약오름 금지)
머지 않아 1차 개화장미는 다 피고질텐데
꽃이 없어도 블로그를 자주 할까?
딸이 의심의 눈초리로 지켜 볼텐데~
오늘은 모판 닦는것이 익숙해져서
훨씬 수월했다~
난 은근히 반복되는 일을 좋아하나봐~
어제 하루 쉬었다고 기계에 모판 넣는게 하고 싶어지더라니~
하기사 매년 둘레길이던 여행지이던지 갔던데 또 가는 걸 좋아하니까~
참 이상한 성향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