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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22. 5. 27. 18:16

어제의 일기~

에어컨이 왔다~ 

일년에 한 달 정도 틀까 말까 하면서 

일년 내내 우두커니 서 있는 에어컨 들이는 걸 이상하게 싫어해서

벽걸이로만 버티고 있었는데~

날씨가 점점 더워지니 아이들이 스탠드에어컨을 들이자는 말에 나도 솔깃해졌다~

엄마의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자 마자 이틀 후에 도착!

나는 도깨비 방망이를 가진 엄마다~

1인 가구에 에어컨만 4대 가진 부자임.

 

최근에 도움을 주고 싶은 분이 계셔서 꾸준히 편의를 봐주게 되었는데

자꾸 집으로 식사 초대를 한다~

문제는 일방적인 약속잡기와 많이 먹어야 된다는 강요에 슬슬 짜증이~

차린 사람 힘 빠지게 조금 먹는다고~

내 식사량도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면 소화가 되겠어?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하나~

 

오늘의 일기

 

시간 맞추어서 모판을 닦으러 가야해서 아침은 충실하게 먹었다~

 

마당에 나왔더니

병아리 눈물 만큼 온 비를 맞고 나더니 양귀비 꽃이 2송이가 똭 피었다~

엘름 손 줄장미도 충실이 꽃을 피워서

2가지를 잘라서 화병에 꽂았는데 저렇게나 소담스럽다~

그동안 기대 했던 줄기가 뻗지 않는다고

시렁에서 화단으로 옮겨 심어서 미안해~

다시 옮기던지 시렁을 만들어주던지 해야겠네

일본장미 플륌도 올해가 제일 예쁘게 피었다~

꺽꽂이 해서 미경씨한테 준 장미는 찔레꽃이 피었다는데

넌 정말 예쁘게도 피었네~

(약오름 금지)

머지 않아 1차 개화장미는 다 피고질텐데

꽃이 없어도 블로그를 자주 할까?

딸이 의심의 눈초리로 지켜 볼텐데~

오늘은 모판 닦는것이 익숙해져서

훨씬 수월했다~

난 은근히 반복되는 일을 좋아하나봐~

어제 하루 쉬었다고 기계에 모판 넣는게 하고 싶어지더라니~

 

하기사 매년 둘레길이던 여행지이던지  갔던데 또 가는 걸 좋아하니까~

참 이상한 성향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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