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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22. 8. 2. 11:59

비  오고 습하고 더운데 인덕션에 맞는 큰 냄비가 없어서

가스불에 옥수수 삶고 있다~

에어컨을 키면 춥고 온도를 높이면 시덥지 않고 해서

제습기능으로만 켜고 있다~

꿉꿉한 기운만 없어져도 살거 같은 알맞은 습도의 중요성

 

집이 시원해지면 그 공간에서 뭔가 효율적인 걸 해야 손해를 안보는것 같아서

늘 숙제가 밀리던 캘리 숙제도 다 해치우고 토마토 쥬스 만들고 

요소요소 청소도 하고~ 부지런해짐이 장착된다~

 

오락가락하는 비를 피해 옥수수도 따고 고양이 밥 자리에 사료도 채워주고

양아치 고양이가 우리 치치를 죽일듯이 싸움을 걸길래 대 비짜루 들고

편들어 주고 들어 옴~

 

딸네 갔을 때 아침을 주는데 죽은 빵도 살린다는 발뮤다에 구운 크로와상을 먹었다~

신문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거까진 아니다 싶은 마음이었는데

볼수록 매력적임!

회색 티를 입은 사람 나인데 똥배 다 어디갔지?

사진 찍힌다고 힘주고 있었나 ????

 

 

 

커피 한잔 또는 2잔을 매일 마시다가

어제는 안 마셨더니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커피가 큰 해를 주는게 아니지만 카페인이 피곤한데도 피곤을 느끼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분위기에 취해 커피를 마시지는 말아야겠다~고 해 놓고

아침에 내린 커피로 또 정신무장을 하고 있다~

 

아기 때부터 시골 학교 사택 외딴터에서 자라서

가족들만 보고 컸고 청소년기를 거쳐 직장생활에서도 한 곳에서만 근무했고

결혼 후 사람 보기 힘든 시골 생활을 시작으로 40년이 넘게 보던 사람만 보고 사는 생활이 이어졌다~

 

낯 익지 않은 사람에 대한 무관심!

무언갈 배우러 다니면서도 나 이외의 사람들은 신경을 잘 안 쓰는 편이다~

 

그런데

여럿이 어울려 해야만 하는 취미생활에 내가 과연 적응할 수가 있을까?

생각이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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