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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22. 12. 3. 11:10

체중이 드디어 61키로대로 내려왔다~

안 먹어서는 아니고 덜 먹고 많이 걸어서 그런가 싶기도 함!

생각보다 단 기간에 체중이 내려 오는 거 보면 다이어트의 최고의 효과는?

먹는 거 줄이는 거 밖에는 없는 듯!

오늘도 종댕이길을 가려고 마음 먹었는데 아침부터 싸래기처럼 눈이 옴!

기름대란이 올 조짐이 보인다고 주유가득 하라는 언니의 언질이 있어서

주유만 가득하고 집으로 다시 옴

 

어제는 딸래미의 서울 초대로

가희동성당과 명동성당과 근교의 빌딩사이에 비석으로 표시된 성지순례를 했다~

도심의 곳곳을 찾아 다니는 맛도 있고

스탬프 도장도 찍는 뿌듯함도 있고

덤으로

촌사람 오랫만에 서울 곳곳을 누비며 차도 마시고 빵도 사고 밥도 먹고

든든한 물주인 딸내미의 지갑이 활짝 열려서

국립미술관 편집샵에서  2만원짜리 아티스트가 그린 달력도 사 주고

명동성당에서 나의 저렴한 신심과 다르게 비싼 황동 십자가 상도 사주고

성당달력도 한 권 사 줌!

계속 계속 뭘 사준다고 하는데 말 그대로 덥썩 받아야 하는지

체면치레로 거절을 해야하는지의 사이가 애매한 건 사실이다~

하늘의 별도 따 줄듯한 마음은 아는데 받는데 익숙해지는 나의 마음은

결국 내가 다스려야 하니까~

성물을 사면 축성을 받아야 하는데 마침 명동성당 성물방에 신부님이

뭘 사러 오셔서 신부님께 축복까지 받는 이색경험도 함!

 

서울 가는 김에 재택하는 분당 아들네 집에 들러서

내가 한 김장 한통과  협찬받은 김장 그리고 쌀과  초롱무우김치를 가져다 주었다~

김치의 소속을 표시했다가 떼고 주었다~ 먹으면서 맛있는건 더 달라고 말하라고 했는데

엄마김치가 아닌 김치가 더 맛있으면 말을 못하지 않을까 싶어서~

이른 아침이라 아파트현관문 앞에 놓고 오려고 했는데

쌀이 무거워서 아들을 불렀더니 목 기침이 난다고 했던 거 기억하고 완화 시키는 사탕과

황반변성과 녹내장 예방하는 영양제을 주었다~

동생갖다 주라고 아이폰2세대 이어폰과 캔디도 챙겨줌

 

며칠 전에는 시집을 내신 조남걸 소장님께서 감사하게도 시집을 가지고 오셨다~

다방면으로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신 분이시긴 하지만 글까지 잘 짓는거 보면

참 부럽기도 하고 잔잔한 그 분의 인품도 다혈질인 내 입장에서는 본 받고 싶다~

시 중에 운촌 은미의 투병생활을 표현하고  운촌을 기리는 시가 한편 있었다~

같이 밥 먹고 차 마시며 주고 받았던 이야기들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고 안타까웠다~

 

은미씨 잘 지내고 있지

눈이 펑펑 쏟아지는게 보고 싶다는 말이

눈이 올 때마다 맴도는 마지막 인사가 되어 버렸네~

 

잘 읽겠습니다~두고두고 곁에 두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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