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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화분에 물 주려고 보니 청개구리가 가만히 앉아서 피하지도 않고 있다~그러면 그늘에 숨어 있던가~

밭에서 나는 채소와 열매 때문에 냉장고가 비워질 새가 없다~1인가구가 아무리 발버둥 쳐 봤자
그래서 평소에 먹는 대로 지키기 보다 조합이 맞지 않아도 비우는게 우선이 되는 순서대로~
오늘 아침!

밭에 심은 애플 수박이 풀속에 있다가 내 눈에 띄어서 세 덩이를 땃는데~
잘 익은 한덩이는 냉장고 넣다가 떨어 트려서 박살이 나고
또 한덩이는 도마에서 자르다가 반은 떼굴 굴러 떨어져 박살이나고
나머지 한덩이는 설 익음~
냉장고 자리 없는 줄 알고 알아서 소멸해주네~

올해 꽃 밭의 효자인 수국
비록 몇 가지는 아래로 처져 있지만
실물은 눈 부시도록 희고 풍성하다~

진입로 이웃집 담장에 식물이 우리 진입로를 막을 정도로 자라서 오늘 새벽에 마음먹고 자르러 나갔다가
풀 더미에 숨어있던 벌들에게 7군데 쏘였다
연장 다 팽개치고 도망오면서 119 에 연락을 해야 하나 싶어서 씻고 옷 갈아 입으면서 상황을 보는데
지난번 말벌에게 한 방 쏘였을 때는 주뎅이가 부풀고 엄청 아팠는데
쏘인 자리가 오십원 짜리 동전 만큼 부풀고는 아프기는 하지만 괜찮았다~
양쪽 궁뎅이 하나씩 두방
허벅지 에 하나씩 두방
종아리에 하나
양 팔뚝에 하나씩 두방
골고루 침을 맞아서~일부러도 벌침도 맞는다는데~뭐
요즘 내 일상이 블랙코메디네~
친한 동생이 우울하고 무기력하다고 했다~
나는 나만 그런가 싶어 억지로 떨쳐 버리려고 안 마시던 커피도 마시고 혼자서 음악도 크게 틀고 양 사방 에어컨 틀고
기분 전환 해 보려고 애 썼는데~
동생의 말을 듣고 보니
요즘 다 그런가 보다 라며 스스로 위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