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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날씨가 엄청 추워진다는 예보가 있슴
산책하고 돌아오는데 볼에 닿는 바람도
예사롭지 않고~
올 봄에 야심차게 심은 남천나무는
내가 기대했던 새빨간 단풍과 빨간 열매는 고사하고
어설픈 단풍과 시답잖은 열매를 달고 비스듬히 서있다.
다섯 그루 중에 한 그루만 열매가 달렸고 나머지는 물들기 전에 다 떨어져버렸슴
딸과 한창 성지 순례 다닐때 서울 한옥마을 대문 앞에 가녀린 몸매로 빨간 열매를 달고 서 있던 남천 나무.
나도 우리집 겨울 창가에 서서 밖을 내다 보면 바로 볼 수 있게 심었지~
그러나 현실은~~

구정에 아이들 오기전에 집 좀 간소해 보일려고 털실 정리겸 취미생활~
한 때는 의욕 충만해서 영문도안도 넘봤는데
이젠 아무 생각없이 미드 보면서 모자만 뜬다~
주인이 누가 될지 기약도 없이~

속이 탈이 나서 호박 죽을 끓였다~
수지 미경씨가 알려 준데로~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맛은 좋았슴


축협부녀회 연시총회가 있어서 나갔다가 받은 삼겹살~
일단 상추는 사 가지고 왔으나 속이 편치 않으니
손님을 초대 할 수도 없고~

자투리 실 없애려고 만듬.
생각보다 쓰임새가 있슴~

동네 대동회 참석도 안했는데 이장이 나를 부녀회장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통보~
이런저런 사유로 못한다고 해 놓고도 미덥지 않아서 지도과에 당부를 해 놓았다
오늘 밖에 나가 소식 들었더니 우리 동네 부녀회장은 공석이라는~
당분간 동네길로 다니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