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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문을 살짝 밀치며
어머니가 물으신다.
"아범 내일도 병원가니?"
"안가는데요~ 그런데 왜요?"
"가면 내일 깨워줄려고..."
오늘 아침에 비도오고 일어나기 싫어
뒹굴뒹굴 늦게 일어났더니
어머님이 똑!똑! 하고깨우셨다.
일어나면서 달리 할 말도 없어서
어머님이 안 깨우셨으면
아범 병원 차 놓칠뻔 했네요~
라며 민망함을 감추었더니...
내일도 깨워주신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어머니도 뭔가 보탬이 되고 싶으시다는걸 알았다.
어른이라고 모실려고만 하고
손 까딱도 못하게 하고
그러는게 편한게 아니란걸 느꼈다.
내일부터는
징징거리며
어머니를 못살게 굴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