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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

청보리 문학

엄마의취향 2007. 5. 9. 20:33

익산에서 성혜린 시인이 보내신 시집이 도착했다.

외출을 할려고 집 밖을 나서면서

초입에 있는 우체통을 보니...

 

반 가운 마음에 풀쑥 뜯어놓고 운전 중이라

곁눈질로 표지만 보았다.

 

내 미니홈피를 오실때 기억해둔 분들께 드리라며 

세권을 보내셨다.

 

마침 그 댁에 들러 한 권을 전하고

집에 와서 시집을 펼치니

 

곱게 접은 편지지에 마음과 함께

받을 사람의 이름이 모두 써 있는게 아닌가~~

 

아차!

확인도 안하고 한권을 건네고 왔는데...

그러고보니 바뀌어 전해준것이 아닌가~

 

부랴부랴 전화해서

침 묻치지 말라고 다시 바꾸어주겠다고...

 

책 내용이야 같지만 정성이 다른 시집이잖아~~

 

그 사람을 생각하며 한 글자 한 글자 썼을테고

글자를 쓰면서 그 사람에게 마음을 주었을테고...

 

내가 잠시

혜린님의 성품을 잊어버리고 있었구나~

다시 한번 나의 무심함을 반성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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