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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로 받은 작은 화분에 여린 새싹이 돋고..주는 이의 마음으로 여기고~~소중히)
시간의 향기가 이미 내 몸에 젖어 있다.
시간의 집에
나를 영영 붙잡아 묶으려다가 나를 놓치고
밖으로 풀려나서 한 세상 떠돌다가
홀로 파란 바람에 붙들리어
시간이 하얗게 지워진 안개의 집
나도 없고 우주도 없는 적막을 흔들고
하늘 하나 가득히 바람이다.
생명을 깨우는 초록색 말이다.
꽃잎 떨리는 숨소리, 그 붉은 속살을 스친
바람의 향기가
어느 사이 내 몸에서도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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