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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고 비가 오고 살~짝 우울한 날에는
웬~지 매운 음식이 먹고 싶다.
먼저 물에 생강만 넣고 끓으면
칼 집을 낸 닭 날개를 넣고 기름이 �~ 빠지게 끓여서 건진다.
생강의 향이 닭 날개에 베어서 독특한 맛이 난다.
다음에는 갖은 양념을 한 것을 남비에 넣고 먼저 보글 보글 끓여준다.
양념이 끓어서 다 어울어졌다 싶으면 기름이 샥~~빠진 날개를 넣고 자작자작 맛있게 조린다.
거기에 청양고추를 추가로 넣으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이번에는 엄니가 안 계신 관계로 아주 맵게 해서 팔 걷어 부치고 날개를 뜯어 주었다.
정말 나는 하찮은 인간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매운 음식을 먹음으로 기분이 업 되는 걸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