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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멀리있기/유안진

엄마의취향 2008. 5. 19. 20:27

 

(청량산에서~~~ 큰 나무 그늘에 가려서도 연 분홍의 꽃을 자랑하던 철쭉~)

 

 

 

멀어서 나를

꽃이 되게 하는 이여

향기로 나는 다가갈 뿐입니다

 

멀어서 나를

별이 되게 하는 이여

눈물 괸 눈짓으로 반짝일 뿐입니다

 

멀어서 슬프고

슬퍼서 흠도 티도 없는

사랑이여

 

죽기까지 나

향기 높은 꽃이게 하여요

죽어서도 나

빛나는 별이게 하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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