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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서 손님이 오셨다.
갑작스레 올 일이 생겨서 겸사겸사 얼굴이나 보자며 우리 집으로 들어 왔다.
평소에는
손님이 오거나 가거나 지 하고 싶은데로 하던 옆지기가
야외용 의자를 닦는다고 걸레를 달라질 않나.
비짜루를 들고 데크를 쓸지 않나.
마주 앉아 몇 시간의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손님이 일어난 후에도
찻 잔을 걷어다 주고 수박 껍질도 버려 주고...뒷정리를 확실히 해 주었다.
평소의 행실은
야외에서 식사초대가 있을 때 조차도
마누라 혼자 들고 나가서 차리면서 지지고 볶고 하여도 무신경하더니
요즘에는 간혹 자기 밥 그릇 정도는 설거지통에 넣을 줄도 안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은 참~~ 간사하기도 해~
하나를 해 주면 둘을 바란단 말이야~
기왕에 하는 거 청소기 좀 돌려 달라고 했더니
들어도 못 들은 척~~경계를 넘더니 원래의 모습이 되어 버리더라
해 줄 때 하지 말라고 튕길 걸 그랬나?~ 평소처럼...
"하지 마~~~~ 손 두번 가게 맹글지 말고~~"
우쨌거나 좋다가 말았따! -_-;;
(강원도의 흔적! 저녁으로 떼우고 남은...메밀전병? 부꾸미? 이름은 몰라도 맛은 알아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