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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그저 그렇고 그런 날~~

엄마의취향 2008. 7. 4. 22:15

일 주일 내내 책 한 번 들여다 보지 않았는데

공부 하러 갈 시간은 빠드득 다가왔다.

 

비가 오려는지 후덥지근하고

바람도 불고

머리도 아프다.

 

더구나 옷을 입고 후크를 채울 때 읍! 하고 숨을 들여마셔야 하는 상황이 

정말이지 반갑지 않다.

슬그머니 땡땡이를 쳐 볼까 생각 중이었는데

엄니의 머리에 입력된 금요일 저녁 스케쥴은 엄니가 설거지 하시는 날.

빨리 저녁 먹자고 성화를 하시고 내가 설겆이 할 시간이 충분함에도 빨리 가라고 등을 떠다 미신다.

도저히 땡땡이 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어쨋거나 뭔 소린지 모르는 공부 시간 내내 하~~~품이 나왔다.

쉬는 시간에 커피 한잔을 마시고도 겨우겨우 견디다 집으로 돌아왔다.

이건  불어난 덩배가 만들어 놓은 현상이다.

 

그러나 잠시 집 밖을 댕겨 오는 사이에  내 덩배의 강력한 적들이 식탁위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도대체 누구야~

야심한 밤에까지 너메집에 간식 가져다 주는 사람!

일루 나와~

 

(절대로 안 먹어~-_-::   아냐~~쑥떡만 쪼금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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