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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어 다소곳이 고개숙이고
밤이슬에 고운 손 함뿍적시며
한잎두잎 꽃잎모아 초롱만들어
꽃대궁에 오색실로 매달아놓고
그대 오는 밤에
그대 오는 밤에
길 잃을까봐 가슴조이며
그리움이 고인 샘에 심지 내리고
밤새도록 꽃초롱에 불을 밝힌다.
(오늘 아침에~~)
* 이름도 아름다운 연인산 돌담 아래에서 씨앗이 떨어져 자란 금낭화 어린 싹을 데리고 왔는데...
성장해서 이렇게 이쁜 꽃을 피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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