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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이은 더위 탓인가~
뒷심 저장고가 바닥이 났다.
며칠 전 부터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이 들고 눈도 떠지지 않는다.
더구나 낮에도 졸리울 뿐더라 입맛도 떨어졌다.
기운을 불어 넣기 위해 야심한 밤에 영화도 보고
안 먹던 음식도 먹어 줬는데...
영화를 보는 눈이 풀려서 긴장되어야 하는 영화가 그저 맨숭맨숭했다.
더구나 배가 보글거리는 통에 집중도 안되었고...
아침엔 진입로를 손 본다고 삽을 들고 설쳤더니
길은 평평해 졌는데 굴곡이 심한 마음은 아직 대로 인 거 같다.
오전에는 등 경락을 받으러 갔다.
얼마나 오래간만에 갔는지 사람도 바뀌었고 등록된 내 이름을 찾지도 못하더라.
그래도 새로 바뀐 사람이 씩씩하고 성의 게 잘 해주어서 위로가 되었다.
한 여름을 다 끝내기도 전에 벌써 지쳐서
휴가간다고 보따리 싸는 사람들이 존경스러워 보인다.
나에겐 해당사항이 아닌지라 심드렁해져서 그럴지도...
하루 시간 내어서 넘들 흉내라도 내고 와야할까보다.
계절마다 보내기가 힘이 드는 건 필시 내 마음 탓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