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좋은 글

살아 있다는 것/이정하

엄마의취향 2009. 6. 15. 15:13

 

 

( 우리 집에 이사를 와서 오늘 처음 꽃 하나를 피웠다~ 아마 내일도...)

 

 

 

 

바람 불어 흔들리는 게 아니라

 

들꽃은 저 혼자 흔들린다.

 

누구하나 눈여겨보는 사람 없지만

 

제자리를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다보니

 

다리가 후들거려서 떨리는 게다.

 

 

 

그래도... 들꽃은 행복했다.

 

 웬지 모르게 행복했다.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의 말/마종기  (0) 2009.06.29
소망/피천득  (0) 2009.06.20
홀로 등불을 상처 위에 켜다/윤후명  (0) 2009.06.08
무심만리/이덕영  (0) 2009.05.18
가로수의 마음을 읽다/서정윤  (0) 2009.04.24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