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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다짐불끈의 하루

엄마의취향 2009. 7. 26. 11:18

올 들어 처음으로

본격적인 걷기 운동을 나갔다.

 

힘은 쓰는 만큼 늘고

체력은 기르는만큼 는다는....

 

집에서 아침 6시 8분에 출발을 해서

큰 도로를 나갔다가 동네 앞 길을 돌아서 집으로 오는데

빠른 걸음으로 57분이 걸렸다.

 

열심히 걷기를 할 시절에는

한 시간 쯤이야 일도 아니었는데...

집이 보이기 시작하니 하반신이 뻐근하다.

예의 씩씩하던 내 모습을 찾기위한 시작이라 생각하면서...

 

강토와 삼순이와 그 깜둥이들 사료를 챙기고

부레옥잠와 양배추 수련에 지하수로 시원하게 샤워를 시키고

7시30분 경 아침을 차리는데

밥이 2인분밖에 없다.

 

밥 대신 샌드위치와 토마토쥬스로 내 아침을 준비하는데

밥이 아니면 끼니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어머니의 염려가 있었지만

이젠 그런 것 쯤이야~~

 

내가 배려라고 했던것이 상대방에게 배려로 느껴지지 않았으니

이젠 나에게만 배려를 베풀려고 한다.

생각을 바꾸면 내 일상이 순조로워진다~~~

 

 

 

옥수수를 많이 쪄 두면 그 만큼 손이 많이 갈테지~

오늘도 딱! 다섯개만 쪘다~

두개 정도는 먹어줘도 괜찮겠지~

 

 

 

 

 

과수농가에서는 복숭아 농사를 애써 지어서

너무 농익거나 벌레가 먼저 맛을 본 후라 상품가치가 없어지는게 많이 나온다.

그 언저리에 살다보면

가만히 앉아서 얻어먹게 되는 저절로 비 양심적인 사람이 된다.

먹어주는것도 한계가 있으니 오늘은 복숭아잼도 만들었다.

 

달고 맛있는 숙성된 복숭아에 응고가 되라고 설탕을 넣고 졸인다

설탕을 조금만 넣으려고 애 쓰면서...

잼을 만드는 일이 더운날씨에 성가신 일이긴 하지만

이 잼을 맛있게 먹어줄 사람들을 생각하면 기쁜 마음이 된다.

아~ 빈 유리병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어제 담은 양파 엑기스~

하루 반에 물이 다 우러 나왔다.

작년에 고기를 잴 때 썼더니 고기가 아주 부드러워서 맛있었던 기억을 더듬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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