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날씨는 쌀쌀해도 입 맛은 봄인가봐요.
얼갈이 겉절이가 낯설지 않고요. 과일 샐러드도 상큼하게 느껴지네요.
겨우내 김치와 고기류,장조림 같은 밑 반찬으로 버티다가 요즘 장보러가면 새로운 찬거리를 사들고 옵니다.
주로 아삭하고 새콤한 반찬이 될 수 있는것으로요.
가을을 넘기고 겨울에 접어들면서는 이젠 텃밭농사 그만 지을거라고~해 놓고
요즘 마당에 나가면 야채와 열매채소를 어떻게 배치를 할건가 하고 궁리 중입니다.
봄은 만물을 소생시킨다는 말 맞네요.
사그라들었던 마음의 불씨를 지피려고 준비중인걸 보면~~~
내일은 이쁜 딸의 대학원 졸업식입니다.
그동안 게을리 했던 얼굴 팩도 하고 무얼 입을건가 준비도 하고
오래간만에 느끼는 설레임입니다.
아들과 딸
둘 다 효도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는듯 하네요
서로 경쟁하듯~~
언젠가 아들이 하던 말이 생각납니다.
없는 집 아이 티 안내고 키울려고 노력 많이 하신 걸 안다고~~
자기들은 고생하고 자란게 아니니 미안해 하지 말라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특히 돌아가신 친정부모님, 가슴에 새겨져 있는 이 죄스러움을 어찌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