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14. 8. 31. 21:55

#

 아버님 산소에 다녀오다.

이번 추석연휴에 스페인을 다녀오는 딸이

할아버지께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드리고 술도 따르고~~

외할머니 납골당에 가서도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드리고~

세상이 하도 험하니 여행을 간다는데도 염려가 된다.

 

 

                                                            미리 받은 딸의 선물.

                                              본인이 먹어보고 맛있으면 집으로도 배송.

                                              시집가서도 그러길 바래~~

 

 

#

 이른 아침 산소에 가기 위해서 집을 나서는데

지난 번 도둑 맞은 과수원에서 또 과실도둑을 맞았다.

주인 아주머니의 울부짖음이 작은 골짜기를 뒤 흔들고

산소에서 시간약속 때문에 건너가 보지도 못했다.

그 동안 집으로 잘 못들어온 차 넘버를 적어 놓았지만

그게 얼마나 도움이 될런지...

도둑을 지키라고 데리고 사는 복길이,아지,꽃순이,꽃님이 밤새 뭐했던거야~

과수원을 이웃에 두어서 그런지 지켜주지 못한것이 꼭 내 책임인것만 같다.

집에 크고 작은 농기계들을 방치하고

문은 잠그고 다녀본적이 없는 우리도 이제는 농장초입에 대문이란 걸 달아서

개인의 영역이란 걸 표시해야 되는건지~

갈수록 살벌해지는 세상.

 

지금도 과수원에 텐트를 치고 삶을 지키는 절실한 이웃이 정말 안타깝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0) 2014.09.12
추석전야  (0) 2014.09.07
여름을 보내면서  (0) 2014.08.30
사는 이야기  (0) 2014.08.22
어머니 생신  (0) 2014.08.19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