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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의 완성작입니다~
재 작년에 두 개 떠서 선물한 후에 복잡한 레이스에 질려서
다시는 안 뜨리라 생각했었는데...
올해 다시 뜰려고 보니 해외 싸이트에 계정이 있어야 무료 패턴을 볼 수 있게 바뀌었더라고요.
영어 까마눈이라 따님에게 계정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패턴 다운 받았습니다.
패턴은 어찌보냐고요?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읆는다고 보니까 떠지대요~
그런데 처음과 두번째 뜰 때만 해도 초보시절이라 상당히 어려웠었는데
웬 걸 이번에는 일주일 만에 완성이 되었어요.
요즘 바빠서 뜨개할 시간도 없었는데 말이죵.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갈색계통이라 떠 놓고 보니 흐믓하고요.
딸이 스페인에서 사다 준 베이지색 가디건과 너무 잘 어울리고 어머니가 사준 모라도 니트랑도
내가 가지고 있던 기존 베이지 계통의 모든 옷들과 훌륭한 매치가 되는군요.
가지고 있던 실 중에 두가지 색을 섞어서 했더니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숄이 되었네요.
시작과 끝은 피콧뜨기인데 번역도 당췌 안되고 내가 단순한 걸 선호하기도 해서 가터로 시작과 마무리~
세탁하고 나니 더 부들부들 해졌어요~
Elann.com 싸이트의
Champagne Leaf and Acorn Lace shawl 이라는 이름으로 검색하면 됩니다.
완성에 필 받아서 다른 디자인으로 시작 바늘을 걸어 두었습니다.
뭔가 할 일이 생겼다는 것에 의미를 둡니다.
완성했다는 것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