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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20. 2. 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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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님이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갖다 주셨다.

갑자기 우리 읍내가 유명해진 덕을 보는건지~

반경 2키로 내에 있으니 조심은 해야 할꺼 같지만

실제 사는 사람보다 멀리 떨어져 있는 아이들과 지인들이 더 걱정을 한다.

오라고 하는 것도 실례가 되고 찾아 가는것도 실례가 된

이노무세상살이.


@

여느 자리이던 책임자가 너그럽고 포용력이 있고 베푸는 사람이면

그 모임은 잘 이루어 진다.

그나마 청정지역이었던지라 마스크 쓴 사람도 잘 볼 수 없는 작은 시골.

주최자의 주방 딸린 사무실에서 연밥을 짓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닭발까지 있었다

나도 뭔가 해야 할 꺼 같아서 밥 먹고 뒷설거지를 했다~

나는 얻어 먹으면 철저하게 앉아서 얻어 먹고 내 집에 오면

철저하게 내가 다 하는데~

마음을 너그러이 내어주니 내 마음도 너그러워졌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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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 나는데로 모자를 뜬다.

하나 둘씩 모이면 주고 싶은 사람,갖고 싶은 사람들도 주고~

원래 계획은 계속 모아서 쌀 축제때나 복숭아축체 때 팔아서

불우이웃 돕기를 해 볼까 하고 시작을 했는데

모자 뜨는 실력이 점점 업그레이드가 되니 탐을 내는 사람이 너무 많아~

거기다가 주는 병이 좀 있는 나의 성향상~모자가 모이질 않아~

게다가 나는 모자가 잘 안 어울린다는게 함정이고 내 지인들은 모자가 너무 잘 어울린다는 것!


@


 한 동안 집 밖을 돌던 우쭈쭈가 마음을 다 잡았는지

 내 다리를 껴 안고 걷지도 못하게 장난과 애교를 부린다.

그래 그 동안 너도 황망했겠지

이제나 저제나 돌아 올까 기다렸겠지

집도 나가 보고

찾으러도 다녀 봤겠지~

멀리서 누가 오면 확인하느라 걸음을 멈추고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이제 마음을 내려 놓았구나 싶다~

너라도 건강하게 잘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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