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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엄마의취향 2020. 3. 3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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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에 샀던 핑크 수국을 늦 가을에  화분에 옮겨 담아서 실내에 두었다가

비 예보 소식에  흠뻑  비 맞으라고 데크에 두었더니

다음날 살짝 온 추위가 잎이 몽땅 얼어서 떨어짐~

다행인건 삽목해서 살려 놓은 건  실내에서 안간힘을 쓰며 잎을 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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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찾았다~

코팅이 안되어 눈부심이 있어서 AS

다시 찾으러 갔다!

집에 와서 보니 쓰던 안경이랑 비교해 보니 코팅이 짙게 되었다.

쓰고 있는거랑 같은 걸로 주문했는데

그 와중에 한 쪽 알이 빠짐!

해체를 해보니 알을 테보다 작게 깍아서 나이론 줄로 땜방을 해 놓으심.

예전 같으면 불 같이 화를 내며 전화를 했을텐데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내 마음만 심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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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접시 꽃을 씨로 심어서 꽃도 못 보아서

로컬푸드에서 모종을 팔길래 사서 심었다.

매발톱이랑 잡초에 강하다는 꽃 여러 개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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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새벽 미션은 느티나무 하나 제거와 다른 느티나무전지.

이십년도 더 된 자두나무 제거까지~

작년부터 생각하고 있었으나 작년에는 동네 아저씨 한 분이 나무 자르다가

안 좋은 일이 생겼다길래 나도 겁이 나서 몸을 사렸다~


작년 봄에 운촌이 놀러 왔을 때 집 앞 전경을 바라보며 굉장이 좋아했더랬지

올 해는 더 좋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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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나무를 엄청스레 가져다 주었다~ 파주에서

가족이란 모든 일에 조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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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읍내에 조경을 잘 해 놓은 공원이 생겼다.

며칠 전에 갔을 때 못 보았던 진달래가  나무 숲 사이로 군데 군데 피었고

둘레 길 처럼 해 놓은 산책로가 운동삼아 걷기에는 딱 좋았다.

길로 여러 갈래로 나 있어서 몇 번을 왔지만 아직 탐색을 끝내지 못했다.

걷다가 잠시 딴 생각을 하면

여기는 어디인가 나는 누구인가~ 잠시 혼란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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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한그루 심었다.

거대한 느티나무 가지를 모두 잘라내고

거길 타고 올라가라고~

곡식을 심지 못하는 곳에 풀만 자라는 거 싫어서 요즘 유행하는 핑크뮬리를

사서 심었다~나중에 어떤 모습이 될지는 ~

택배로 꽃 모종도 받을 수 있는 우리나라 좋은나라~


사람 많을 곳 피하고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도

못 본 척 해야 하고

사람들과 얼굴 맞대면 하는거 하지 말아야 하니까

정서적인 교류를 못해서 삶이 피폐하다~

마트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움직이고 거기다가 모자까지 쓰면 대부분 못알아 보아서

일단 편하기는 편하다~

사실 만나서 반갑다고 쭈뼛 인사 몇 마디 주고 받을 바에는 모르쇠하는것도

꽤 괜찮은 대처라고 생각 되어진다.


내가 별 일이 없다고

우리 지역이 별 탈 없다고

잠시 해이해진 마음을 다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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